한문단편에 드러난 地師의 형상화와 그 의미
The image and meaning of the Ji-sa(地師) revealed in the Chinese shor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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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한문단편에 보이는 地師의 형상화 양상과 그 의미를 살피는 데에 목적이 있다. 먼저 지사에 대한 인식과 그 실제에 대해 살핀 다음, 이를 토대로 조선 후기 한문단편에 드러난 지사의 면모에 대해 접근해 보았다. 조선 전기의 국가적 풍수 논의 현장에서부터 시작된 지사를 향한 견제와 비판의 시선은, 조선 후기에도 약간의 변화를 보이며 지속된다. 이는 가문과 개인적 차원의 풍수 관심이 폭증하게 되는 변화에 말미암은 것으로, 지사에 대한 시선의 실제는 ‘비판’과 ‘염원’이라는 길항 관계 위에 성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문단편에 드러난 지사의 형상화 양상과 의미에 대해 살핀 결과, 저명한 지사인 박상의와 이의신의 경우, 사실 기록과는 상반된 문학적 제련을 거치게 되면서 지사로서의 유능함은 소거되기도 하는 반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형상화의 방식은 달랐지만,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유능한 지사에 대한 간절하고도 절실한 염원이 투영되어 있었다. 무명 지사들의 형상화는 지속적으로 보은담에 접속하고 있었다. 이는 지사라는 존재가 시혜와 보은이라는 윤리적 선순환 속에서 당대인들이 ‘염원’했던 모습에 적극적으로 부합하며 호혜적 관계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형상화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shape and meaning of Ji-sa(地師). First of all, consider the perception of Ji-sa(地師) and its reality. Then, based on this, approached the aspect of Ji-sa(地師) revealed in the Chinese short story. The reality of the view of Ji-sa(地師) was established on the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criticism' and 'wish'.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shape and meaning of Ji-sa(地師) revealed in the Chinese short story of the text based on this, prominent Ji-sa(地師) Park Sang-ui(朴尙義) and Lee Eui-shin(李懿信) went through literary processing contrary to the fact records. In contradictory literary shapes, the competentity of Ji-sa(地師) was erased, but it was also expanded, and it was confirmed that the desperate desire for the competent Ji-sa(地師) was reflected. And the figures of unknown Ji-sa(地師) were accessing Bo-eun-dam(報恩談). This meant that the existence of Ji-sa(地師) was actively consistent with what the contemporaries wished for in the ethical virtuous cycle of dispensation and gratitude, and was embodied as an axis of a reciprocal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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