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힐링 콘텐츠의 현황과 힐링 소설의 특징
Current Status of Healing Contents and Characteristics of Healing Novels in Bestsellers of the 2020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2020년대 이후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힐링 콘텐츠의 현황을 확인하고 힐링 담론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201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힐링 담론이 유행하였고, 2020년을 전후로 초기 힐링 담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시작했다. 힐링 콘텐츠는 서적을 중심으로 기획되기 시작하여 언론 미디어까지 확장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힐링 콘텐츠는 출판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지만 힐링 콘텐츠와 담론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진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출판 시장에 나타난 힐링 콘텐츠의 현황을 정리하고 베스트셀러 힐링 콘텐츠에 나타난 힐링 담론의 특징과 한계를 분석하였다. 2020년대 베스트셀러는 에세이에서 소설로 변화하였다. 에세이가 개인 내면의 성찰에 집중하였다면 소설은 개인을 벗어나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힐링 소설의 메시지는 초기 힐링 담론의 한계를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귀속시키면서 개별 주체를 고립시키며 신자유주의 통치성을 강화하는 방식에 대한 거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힐링 소설에서 형상화한 공동체는 사회의 정상성을 완벽하게 구현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배타적 성격을 보여주었다. 힐링 소설 속 주인공은 능력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이었기 때문에 힐링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었고, 문화 자본을 확보한 사람들의 화법과 매너를 구현해야 힐링 공동체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20년대 힐링 담론은 표면적으로는 사회적 자아의 구축과 타자와의 연대를 표방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본이 없는 사회적 소외 계층을 배제하고 있었다. 학술과 문화의 영역에서는 힐링 담론을 갱신하기 위한 비판적 성찰이 계속되고 있으나, 정작 베스트셀러 힐링 콘텐츠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였다. 이 논문은 대중적으로 영향력 있게 유통되는 힐링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확보함으로써 힐링 담론의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identified the current status of healing contents in bestsellers of the 2020s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healing discourse. In the early 2010s, healing discourse became popular in Korean society, and around 2020, it has begun to critically reflect on the early healing discourse. Healing content began to be organized around books and expanded to the media. Even in the post-COVID-19 era, healing content continues to be a powerful force in the publishing market. However, academic research on healing content and discourse has not progressed since the mid-2010s. Therefore, this paper summarized the current status of healing content in the publishing market since the mid-2010s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and limitations of healing discourse in bestselling healing content. Bestsellers in the 2020s have shifted from essays to novels. While the essays focused on inner reflection, the novels showed a life that goes beyond the individual, empathizing and communicating with others. The message of the healing novel seemed to go beyond the limits of early healing discourse. It revealed a rejection of the method of strengthening neoliberal governmentality in which social problems were attributed to individual responsibility, and the individual subject isolated. However, the community depicted in the healing novels was exclusive, consisting only of people who perfectly embodied the normality of society. The protagonists of the healing novels were able to establish a healing community because they had achieved success through their individual abilities in a meritocratic society, and in order to enter the healing community, they had to embody the speech and manners of those who had acquired cultural capital. On the surface, healing discourse of the 2020s ostensibly advocated the establishment of a social self and solidarity with the others, but behind it, it excluded the socially marginalized group without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capital. While critical reflections on renewing healing discourses have been ongoing in the academic and cultural fields, there has been a lack of analysis of best-selling healing content. This paper proposed the possibility of a new change in the healing discourse by securing a critical perspective on healing content that is widely and influentially distributed.
참고문헌 (31)
- 백영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2016), 아르테
-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20), 마음의숲
- 곰돌이 푸,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2022), 알에이치코리아
-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2018), 위즈덤하우스
-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018), 가나출판사
-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 팩토리나인
-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021), 나무옆의자
-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2022), 클레이하우스
- 윤정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2023), 북로망스
- 김미영, "서사적 전환기 시대의 소설과 대중성 -김호연의"불편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문화연구, 95, pp.241~268 (2023),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 김수미, "한국 치유문화 작동의 정치학-신자유주의 통치 시기 주체 구성에 대한 일고찰", 언론과 사회, 22(1), pp.114~161 (2014),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 김은준, "초기 힐링담론의 자기통치프레임과 담론효과", 한국언론정보학보, 74(6), pp.38~71 (2015), 한국언론정보학회
- 김은준, "포스트힐링시대 한국사회 성찰적 자기계발담론의 가능성 모색", 미디어, 젠더 & 문화, 33(2), pp.87~134 (2018),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 노대원, "힐링 담론과 치유의 문학교육-‘상처 입을 가능성’과 ‘문화 의사’ 개념을 통한 비판적 성찰", 국어교육연구, 68, pp.119~144 (2018), 국어교육학회
- 박진영,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 분석을 통한 팬데믹 전후 장서 이용행태 분석 연구", 석사, pp.2023
- 서동진,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신자유주의 한국사회에서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탄생" (2009), 돌베개
- 송현, "자기계발서 전성시대와 힐링 인문학", 디지털융복합연구, 11(11), pp.783~793 (2013), 한국디지털정책학회
- 심보선, "힐링이라는 이름의 권력", 문학과 사회, 102, pp.249~261 (2013), 문학과지성사
- 안수연, "꿈, 어른으로의 확장 – 이미예, 『달러구트 꿈백화점 1,2』(팩토리나인, 2020·2021)", 아동문학평론, 46(4), pp.255~264 (2021), 아동문학평론사
- 오유진, "토크쇼 속 고통의 고백과 치유서사가 갖는 사회문화적 함의", 석사, pp.2014
- 이주라, "소녀 취향 성장기 – 나를 성장시킨 여자들의 이야기" (2024), 산지니
- 이지은, "“선한 영향력”이 세계를 바꿀 때까지―김호연,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 2021)", 오늘의 문예비평, 122, pp.243~247 (2021), 오늘의 문예비평
- 이행선, "불편한 ‘말 걸기’와 편의점, 공감의 회복과 확산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021)", 人文科學, 127, pp.41~75 (2023),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장민우, "한국사회 '힐링(Healing)' 담론에 관한 연구 : 자기계발 담론의 양가성을 중심으로", 석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전공, pp.2013
- 정미숙, "편의점 소설'의 문화 지리학적 연구", 現代文學理論硏究, 86, pp.159~185 (2021), 현대문학이론학회
- 최지안, "힐링(Healing)과 연관된 개념의 변천과 트렌드 동향 분석-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 힐링(Healing)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초조형학연구, 20(4), pp.597~612 (2019), 한국기초조형학회
- 천정환, "한국 독서사 서술 방법론(1)-독서사의 주체와 베스트셀러 문화를 중심으로", 반교어문연구, 43, pp.13~39 (2016), 반교어문학회
- 프레데리크 루빌루아, "베스트셀러의 역사" (2014), 까치
- 한병철, "피로사회" (2012), 문학과지성사
- "2010~2023년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 1~20위", ~
- "2010~2023년 알라딘 월간 베스트셀러 목록 1~20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