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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煥之의 서화취미와 수집― 18세기 京華士族 收藏家의 재발견

A Study of Shim Hwan-ji― Rediscovery of an Art Collector in the 18th Century, Chosŏ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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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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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 후기 노론 벽파의 영수로 잘 알려진 沈煥之(1730~1802)의 일생을 미술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첫 사례이다. 심환지는 조선 후기 역사에서 강경한 노선을 걸은 정치가로 알려져 있으나, 시를 좋아하고 서화에 심취한 또 다른 모습도 간직하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 활동 배경에는 그가 속한 靑松沈氏 가문이 대대로 명필과 화가, 문장가를 배출해 문화적으로도 명문가였다는 사실과 그의 서예적 재능을 후원한 정조의 역할 등이 밑바탕이 되었다. 심환지는 말년에 해당하는 1780년대부터 타계하기까지 서울 北村의 삼청동에 거주하면서 壯洞金氏를 비롯한 경화 사족들과 문예적・예술적으로 교류하였고 조선 후기 대표적 서화가들의 작품을 열람하고 수집하였다. 또한 수집한 작품마다 소장 경위를 밝힌 발문을 첨부하거나 해당 작가에 대한 평가, 필법, 구도, 작품 가치 등에 대해 고루 언급함으로써 나름의 서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南公轍로 대표되는 동시기 경화 사족이 중국 서화 수집에 열중한 것과 달리 鄭敾(1676~1759), 尹德熙(1685~1776), 沈師正(1707~1769), 金允謙(1711~1775), 姜世晃(1713~1791)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감상하고 收藏하였다. 그중에서도 진경산수화의 대가 鄭敾의 그림을 특별히 愛好한 것으로 나타난다. 오늘날 한국회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정선의 《京郊名勝帖》과 <仁王霽色圖>가 그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조선 후기 서울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삼청동 일대 北村에서의 거주와 주변인들과 고급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사회적 지위, 그리고 그의 일정한 심미안이 종합된 결과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is the first case on Shim Hwan-ji(沈煥之, 1730~1802), a well-known politician of the late Chosŏn period, analyzed from an art historical perspective. Shim has been known as a tough-line politician in the late Chosŏn history, but he also loved poetry and had another aspect of his passion for painting and calligraphy. His work was based on the fact that the Cheongsong Shim family(靑松沈氏), which he belonged to, had produced many famous calligraphers, painters, and writers for generations to come and become culturally well-known, and sponsored by King Jeongjo. Shim Hwan-ji lived in Samcheong-dong, Seoul, from the late 1780s to his death, and enjoyed literary and artistic exchanges with Jangdong Kim family(壯洞金氏) and other members of the hardened history family and collected the works of representative calligraphers of the late Chosŏn. In addition, each collection of works was accompanied by an introduction revealing the background of the provenance, and by mentioning the assessment of the author's brush style, composition, and artistic value of the work that he left a review of his own paintings. Unlike the fact that the Kyeonghwa sajok(京華士族, noble class-literati), which is represented by Nam Gong-cheol(南公轍), was influenced by Chinese paintings collection, Shim mostly appreciated works by artists of the late Chosŏn period such as Jeong-seon(鄭敾, 1676~1759), Yoon Deok-hee(尹德熙, 1685~1776), Kim Yoon-gyeom(金允謙, 1711~1775), and Kang Se-hwang(姜世晃, 1713~1791). In particular, the fact that Jeong-seon's True-view landscape paintings were featured in his collection, such as Gyeongyo Myeongseung-cheop(京郊名勝帖, Painting Album of Famous Places in Seoul and Kyeonggi Districts) and Inwang Jesaek-do(仁王霽色圖, Landscape Painting of Inwang Mt.), which are considered important works in Korean painting history today, were included in his collection reflects his high connoisseurship, along with his tendency to share social status with his political-cultural colleagues in Bukchon(北村, northern villag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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