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불교 우언과 전기우언
On the Buddhistic allegory and the biographical allegory of Buddhism in the latter part of Gorye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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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려 후기에는 불교 傳記寓言 3편이 있다. 이는 한국불교사와 문학사가 공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그러나 불교 연구에서는 돌보지 않고 문학 연구에서는 문학사와 불교적 배경을 도외시하기 일쑤이다. 본고는 이같은 연구사적 반성에서 무의자 혜심과 식영암 연감의 우언 작품을 고찰했다. 혜심의 <기사뇌가>는 <신공사뇌가>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 궁달의 이치를 우의로 삼았다. ‘憂喜鳥’라는 가상의 새를 통해 무상하게 변하는 인간 마음을 의인화했다. 연감의 <검설>은 『장자』 「설검」편을 반의모방하여 여래, 보살, 조사의 칼을 말하고 그 근본으로서 도자검을 내세웠다. 如來禪과 祖師禪의 논쟁에서 조사선을 지지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유·불을 관통하는 종교의 사회적 구실을 문제삼았다. 혜심의 <죽존자전> <빙도자전>, 연감의 <정시자전>은 이 시대 불교우언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假傳으로 분류해 왔지만, 자전과 탁전 및 몽유기의 성격을 공유할 만큼 변화 폭이 크다. 임춘과 이규보의 성과에 이어 傳記寓言의 양식적 개념을 성립시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 작품들이다. 이들은 각각 1229년(고종16) 작가 51세에, 그로부터 작가 몰년 1234년 사이에, 1325년(충숙왕12) 작가 45세 무렵에 창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 세 작품은 대나무, 얼음, 주장자라는 사물의 불교적 전고를 활용하여 존자, 도자, 시자의 선불교적 의미를 가탁했다. 또 죽존자는 혜능을, 빙도자는 혜심 자신을, 정시자는 연감 자신의 처지와 주변 상황을 빗대고 있다. 혜심은 호남성 장사를 배경으로 장사경잠과 석상경저의 이류중행 사상을 부각시키면서 두 작품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연감은 개경 환도 이후의 강화도 선원사를 배경으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행자들의 자유롭고도 대등한 만남을 강조했다. 결국 <죽존자전>은 남종선의 사자전승과 기본 정신을, <빙도자전>은 작가 자신의 수행 역정과 지향을, <정시자전>은 작가 자신의 처지와 유·불 통합의 보편적 가치를 우의화했다.
Abstract
However many Buddistic allegory works in the latter part of Goryeo dynasty are transmitted, the related researches are few. On refleciton of this, I started to study the works of Muyiza Heshim and Shikyoungam Yeonkam. Heshim in the <Ki-shanaega> personified the human mind through a virtual bird called as ‘anxiety-joy bird’, allegorized the principle of poverty and achievement. Yeonkam in the <a explanation of sword> told the sword of Tathagata, Bodhisattva and the spiritual patriarch, lastly the sword of practitioner as the basis of those, through the parody of the chapter 「stotytelling of sword」 of Zhuang-zi’s. Also <a biography of Mr. Bamboo master> and <a biography of Mr. Ice practitioner> of Heshim’s, <a biography of Mr. Ding attendant of master> of Yeonkam’s are the highest level of Buddistic allegory in this period. These played a decisive role to establish the concept of mode of biographical allegory, which are inherited the traditions of Lim-Chun and Lee-Gyubo. Each were estimated to be written at a.d.1229(the author age 51 years old), in the meantime from a.d.1229 to a.d.1234(the author’s death age), and a.d.1325(the author age 45 years old). In the three works were allegorized the meaning of a master, a practitioner, and a attendant of master in the Ch’an Buddhism, relying to the authentic precedentes of a bamboo, a ice, and a Dharma staff. And there are alluded that Bamboo master as the Sixth Pariarch Huineng, Ice practitioner as the author Heshim himself, and Deng attendant of master as the position of the author YeonKam himself and his circumstance. Eventually, in the 3 works we can read the allegorized meaning as the spirit of mentor-student relationship in the Southern Ch’an School, the way of his own ascetic life and value orientation of the author, and the general value of integrating Confucianism and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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