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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기(1904~1905) 주한일본영사관의 염업조사사업-若松兎三郞 木浦領事의 천일제염 시도와 염업조사보고를 중심으로-

Japanese Consulates’ Investigations of the Salt Industry in Korea during the Russo-Japanese War, 1904-1905: Focusing on Attempts of Solar Evaporation Process and Investigation Reports of Wakamatsu Tosaburo[若松兎三郞], Japanese Consul in Mok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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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러일전쟁 기간 중, 일본은 각 개항장에 위치한 주한일본영사관을 중심으로 한국염업의 개편과 개량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다. 지역의 통상 관계 정보를 본국 정부에게 송부하는 일상적인 영사의 임무를 넘어, 토지 매입과 염업조사, 염업회사 설립 등 광범위한 분야에 개입하였다. 이는 19세기 말부터 본격화되는 淸國 수입염의 압박과 日本鹽 판매의 부진이라는 이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 염업자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려는 조치였으며, 또한 식민정책에 필요한 새로운 재원과 이권을 찾아낼 것을 독촉하는 본국 정부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와카마쓰 도사부로[若松兎三郞] 목포영사는 거의 신념에 가까울 정도로 전라남도 연안도서의 염업조사와 천일제염법 도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목포 및 인근 연안도서 지역에 수만 정보의 염전을 건설할 수 있는 간석지가 있는 것에 착안하여, 목포거류지 인근에 천일제염시험장을 설치하고, 아울러 영암․해남․나주 등의 도서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염업조사를 실시할 것을 외무성에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실시된 것이 세 차례의 염업 전문기사들에 의한 전라남도 염업조사였다. 따라서 한국 근대염업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은 최초로 ‘官業’으로서의 천일제염업을 주창했다는 점, 그리고 처음으로 전라남도 지역에서의 천일제염의 가능성을 과학적 조사방법에 의거하여 정밀 조사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와카마쓰의 이러한 한국염업 개혁안은 간석지에 대한 외국인 소유를 금지하는 한국정부와 충돌을 빚기도 하였고, 민간인의 참여 범위 문제로 외무성의 견책을 받기도 하였다. 염업 전문기사들의 조사 결과 역시 전라남도의 여러 가지 기후조건과 지질상의 문제로 그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권장된 제염법도 완전한 천일제염법이 아니라 전오제염법이 혼합된 방식, 즉 초급단계의 천일제염법이었다. 이는 당시까지 천일제염법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일본 제염기술의 한계였으며, 향후 식민지에서의 염업정책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으로서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결국 이러한 사정들로 인해 전라남도에서의 염업 개혁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이후 지역의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Abstract

During the Russo-Japanese War, Japan started to reorganize and improve the Korean salt industry. Japanese consulates in the open ports played a key role in this. They were involved in buying land, investigating the salt industry, and building salt manufacturing companies, besides their usual consular service. The purpose of these activities was to find a way out for Japanese salt manufacturers suffering from the importation of Chinese salt and low sales of Japanese one. Also, it was a response to the Japanese government, which had demanded new financial resources and concessions. Wakamatsu Tosaburo[若松兎三郞], the Japanese consul in Mokpo, was particularly enthusiastic to investigate the salt industry and introduce salt production by solar evaporation. He built a testing ground for solar evaporation near the settlement, as there were vast tidelands on the coast of Mokpo and its vicinity. He required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to investigate the salt industry in Yeongam, Haenam, and Naju, and, as a result, three investigations were carried out. His work is very important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salt industry; he was the first to suggest a solar evaporation process as a government enterprise, and to investigate its possibility in Jeollanam-do in a scientific manner. However, Wakamatsu’s efforts were not successful. He came into conflict with the Korean government who prohibited foreigners from purchasing tidelands. He was even reprimanded by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concerning civilian’s participation. Moreover, Japanese technicians were not sure if solar evaporation was to succeed in Jeollanam-do because of its climate and geological characteristics. They recommended a primary level of solar evaporation, which was a mix of solar evaporation production and open-pan salt production. They did not master the solar evaporation method yet, and the Japanese government was still undecided about the future of salt industry in Korea. Finally, as a natural consequence, his reform failed and the salt industry declined in Jeollana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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