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전후(戰後)’의 영화 미학과 정동의 공동체 - 전후 한국사회의 지각 장을 재편하는 미디어로서의 미국영화에 대한 소고

The Film Aesthetics of the Postwar Era and the Community of Affect - Considering American Film as a Media Reshaping the ‘Post-war Era’ of Sensory Field

1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학제간연구

초록

본고는 한국전쟁 이후 남한의 극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었던 ‘전후(戰後)’의 영화들에 내장된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국의 전후 세대들의 영화적 실천들을 조직했던 지각 장의 변화 양상을 시론적(試論的)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전후’의 지각 장으로부터 파생된 영화-이미지가 내전을 경험한 남한의 관객들과 정동하고 정동됨으로써(to affect and to be affected) 냉전적 주체화/개체화에 선행하는 ‘준안정적 잠재적 에너지의 장’을 형성하는 국면을 사유하기 위한 예비적 작업으로서, 1950년대 외국 영화를 소비하는 문화적 실천에 내재된 정치적 역량들을 정동 이론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국제적 분쟁의 대리자(agency)로서 남한은 전쟁을 계기로 자유진영의 미디어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고, 인간의 존엄성을 극단적 수준으로 파괴했던 내전(內戰)의 경험은 신체적 차원에서 ‘전후’ 세계의 동시대적 영화-이미지와 공명할 수 있는 조건들을 창출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전쟁은 한국 사회를 ‘전후’ 세계의 지각 장으로 급격히 편입시키는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착안할 때, 한국전쟁 이후 남한의 극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었던 ‘전후’의 영화들에 내장된 문화사적 의미는 영화-이미지가 야기하는 지각 장의 변화와 함께 영화를 매개로 한 세대론적 감각의 형성이라는 맥락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특히 본고에서는 미국영화 수용의 문화사적 함의에 주목하는데,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국식 제도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사회 제반 영역에서 진행된 미국화(Americanization)의 문제는 비단 ‘네이션 표상’ 차원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질(質)화되지 않은 순수 경험의 잠재적 장을 형성하는 차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수용사의 맥락에서 1950년대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조망하면서 전후 한국사회에서 영화를 매개로 형성된 세대론적 감각과 그것에 내포된 문화・정치적 의미를 분석하는 작업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외국영화의 영향력을 실증적 차원에서 검토함으로써 수용사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tragic events of the Korean War established Korea as a significant base for the global Cold War media network, due to its involvement in international disputes. Furthermore, the experience of civil war in Korea led to the destruction of human dignity, resulting in conditions that found resonance in contemporary film images. As a result, Korean society was rapidly integrated into the “postwar” world. This paper focuses on the issue of this awareness and re-examines the cultural-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films that quickly flooded South Korean theaters after the Korean War, known as the “Post-War era.” This analysis aims to explore the changes in the perceptual field that influenced the cinematic practices of postwar generations in Korea. The paper also aims to formulate the political capabilities inherent in the cultural practice of consuming foreign films in the 1950s from an affect theory perspective. This is a preliminary investigation of the “quasi-stable potential energy field” that preceded Cold War subjectivity and individuation. It aims to move and mobilize the film-image derived from the perceptual field of the “Post-War era” with South Korean audiences who experienced the civil war. The paper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cultural-historical implications of accepting American films, as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issue of Americanization as a potential field of unqualified pure experience in all areas of society, not limited to “nation representation.”

참고문헌 (43)

  1. "경향신문", ~
  2. "동아일보", ~
  3. "부산일보", ~
  4. "조선일보", ~
  5. 가브리엘 타르드, "모방의 사회학" (2012), 문예출판사
  6. 가브리엘 타르드, "여론과 군중" (2012), 지도리
  7. 권보드레, "1960년을 묻다 – 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 (2012), 천년의 상상
  8. 김소연, "매혹과 혼돈의 시대 – 1950년대의 한국영화" (2003), 소도
  9. 김원,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2011), 현실문화
  10. 나이절 스리프트, "정동이론" (2015), 갈무리
  11. 다니카와 다케시, "문화냉전과 아시아 – 냉전연구를 탈중심화하기" (2012), 소명출판
  12. 문재철, "영화적 경험양식으로서 한국 시네필에 대한 연구 -50년대에서 7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영화연구, (47), pp.113~138 (2011), 한국영화학회[DOI]
  13. 박명림, "헌법, 국가의제, 그리고 대통령 리더십:'건국 헌법'과 '전후 헌법'의 경제조항 비교를 중심으로", 국제정치논총, 48(1), pp.429~454 (2008), 한국국제정치학회
  14. 브라이언 마수미, "가상계" (2011), 갈무리
  15. 브라이언 마수미, "가상과 사건" (2016), 갈무리
  16. 소영현, "부랑청년 전성시대" (2008), 푸른역사
  17. 슬라보예 지젝, "폭력이란 무엇인가" (2011), 난장인
  18. 시네마바벨, "조선영화와 할리우드" (2014), 소명출판
  19. 시네마바벨, "할리우드 프리즘 : 20세기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2017), 소명출판
  20. 신형기, "혁신담론과 대중의 위치", 현대문학의 연구, (47), pp.263~295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DOI]
  21. 앙드레 바쟁, "영화란 무엇인가?" (2013), 사문난적
  22. 이지윤, "자본주의적 선진 문화공간으로서의 1950년대 극장 연구 : 1950년대 중후반 서울 개봉관을 중심으로", 박사, pp.2017
  23. 자크 랑시에르, "이미지의 운명" (2014), 현실문화
  24. 장세진, "상상된 아메리카" (2012), 푸른역사
  25. 조영정, "매혹과 혼돈의 시대" (2003), 소도
  26. 조준형, "불안한 동맹: 전후 미국의 피점령지 영화정책과 미군정기 한국영화계", 한국학연구, (48), pp.11~48 (2018), 한국학연구소[DOI]
  27. 질 들뢰즈, "시네마Ⅱ : 시간-이미지" (2005), 시각과 언어
  28. 질 들뢰즈, "천개의 고원" (2001), 새물결
  29. 질베르 시몽동,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2017), 그린비
  30. 크리스틴 글레드힐, "스타덤: 욕망의 산업Ⅱ" (2000), 시각과 언어
  31. 폴 비릴리오, "전쟁과 영화 : 지각의 병참학" (2004), 한나래 출판
  32. 프랜시스 스토너 손더스, "문화적 냉전 – CIA와 지식인들" (2016), 그린비
  33. Cull, Nicholas J., "The Cold War and the 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 American Propaganda and Public Diplomacy, 1945-1989" (2008), Cambridge University Press
  34. Cynthia Lucia, "The Wiley-Blackwell history of American film v. Ⅲ 1946 to 1975", pp.26~61 (2012), Wiley-Blackwell
  35. James E. Dillard, "All That Jazz: CIA, Voice of America, and Jazz Diplomacy in the Early Cold War Years, 1955-1965", American Intelligence Journal, 30(2) (2012)
  36. Lance Bertelsen, "San Pietro and the “Art” of War", Southwest Review, 74(2), pp.230~256 (1989)
  37. Linda Williams, "Refiguring American Film Genres : Theory and History", pp.42~88 (1998),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38. Mary L. Dudziak, "Cold War Civil Rights: Race and the Image of American Democracy" (2000), Princeton University Press
  39. Von Eschen, Penny M., "Satchmo blows up the world: jazz ambassadors play the Cold War" (2004), Harvard University Press
  40. William Stull, "The First Real Combat Camera", American Cinematographer, 23 (1942)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