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문학 텍스트의 확장과 ‘문화론적 연구’ - 2013년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성격 -
The Expansion of the Modern Korean Literary Texts and Cultural Studies - A study on the presentations on modern Korean literature in the 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international conference in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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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해외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동향을 살피려는 목적으로 씌었다. 수많은 국제학술대회 중에서 군소 학회 대부분은 국내학술대회처럼 연구위원회에서 공통의 주제를 기획하고 그 영역의 우수연구자를 초청하거나 자유신청을 받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러한 사례들은 연구위원회에서 현재의 연구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제를 기획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하나의 동향을 살피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자료이기는 하나, 이 자료는 향(向)으로 수렴되는 동(動)을 보여줄 수는 있어도, 동(動)이 만들어내는 향(向)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데 AAS를 비롯한 비교적 규모가 있는 국제학술대회는 연구주제의 기획과 연구진의 구성 주체가 바로 연구자 자신들이다. 물론 학술대회의 전체 주제가 정해진다 하더라도 참여하는 연구자 역시 스스로 주제를 구성할 기회는 있다. 그러나 배제와 분할이 노골적으로 선행하는 것과 아시아 연구자라는 최소한의 분할만이 존재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꽤 커 보인다. 후자의 경우 ‘나는 아시아 연구자다’라는 느슨한 지위에 대한 감각이 분할과 배제를 넘어 끊임없이 연대하고 소통할 가능성을 선취했다고도 볼 수 있다. 연구자의 자발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중심으로 발표가 기획된다는 점 역시, 연구자들 사이에 특정 주제들의 필요성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되었음을 일러준다. 미리 배제되지 않으며, 한국, 현대, 문학 등 분할의 기표들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고, 따라서 새로운 조합들을 끊임없이 생성해 낼 연구의 장이라면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진정 새로운 국면을 살피기에 적절한 환경이 될 법하다. 국내 학술대회의 연구 동향과 어떻게든 거리를 둘 수 있는 가능성, 그래서 이 연구는 AAS가 개최한 2013년의 연례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성격을 살핌으로써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문학 연구의 동향과 전망의 시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런 까닭에 이 연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동(動)들에 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변화의 일정한 향(向)을 정립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trend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studies in the context of international conferences. In such international wide conference as 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AAS), the researchers themselves decide the themes and organize the presentations. With the overall theme set by the organizers, however, the presenters are also offered the opportunities to present their own agendas. They are only classified as the Asian researchers without being exposed to wholesale exclusion and segregation. The seeming loose self-identification among the presenters that “we are Asian researchers” paradoxically opens up for the possibilities for solidarity and communication beyond exclusion and classification. The joint research as a prevalent mode of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speaks to the precedent vibrant discussions among the co-researchers. Free from the exclusive environment and the classifying signifiers like “Korean,” “modern,” and “literature,” the international conferences provide academic venues for exploring the new aspect about modern Korean literature studies. This study discusses the movement and the direction of the studies on modern Korean literature in the international conferences through the specific presentations on modern Korean literature in the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held by AAS in 2013. By trying to defining the “movement” of modern Korean literature studies,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 setting out the “direction” of the futur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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