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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 철학구조와 몸의 윤리 - 주희와의 비교를 통해 -

Lee Je-ma's Philosophical Structure and Physical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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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그동안 철학분야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이제마 철학의 대강을 밝히고, 그가 왜 몸의 윤리를 강조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흔히 이제마는 조선후기 의학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의학은 기존의 한의학 방식에서 벗어나 있기에 ‘사상의학’으로 지칭된다. 인간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사상의학은 그 효능으로 인하여 오늘날 의학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사상의학의 출발점이 되는 철학적 분야의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왔다. 이는 이제마를 의학자로만 보는 선입견 때문이다. 이제마 철학구조는 유학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기존의 조선 유학 체계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조선조 유학은 주희의 성리학적 구조위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인간존재를 포함한 우주만물의 본체론적 해명을 위해 이기론(理氣論)을, 인성론적 측면에서는 성선설(性善說)을, 수양론적 측면에서는 거경궁리(居敬窮理)의 방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제마는 인간존재가 사상(四象)으로 이루어진다고 파악했다. 인성론적 측면에서도 기본적으로 인간본성의 선함을 수용하지만 그 근거는 기존의 성리학과 다르게 본다. 즉 하늘의 권위가 아니라, 인간의 자연성에 근거한다. 수양론에 있어서도 거경궁리가 아니라 마음의 중화(中和)를 핵심으로 한다. 또한 이제마는 수양하는 목적도 성리학에서 말하는 성인됨이 아니라, 건강한 삶으로서 장수(長壽)에 둔다. 이제마가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하면서 기존의 형이상학적 논의에서 벗어나 실제적 삶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현실적 인간사회의 불선(不善)을 개선하고자 함이 담겨있다. 의학의 목적이 질병치료에 있다면 윤리 도덕의 목적은 선한 인간에 있다.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불선함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제마는 유형별로 빠지기 쉬운 불선함과 그에 따라 도덕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제마는 건강과 도덕을 일치시켜 도덕적이라면 건강하게 되고 비도덕적이라면 건강을 잃게 된다고 보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ear up the reason why Lee Je-ma considered human body precious after analyzing his philosophical structure. In Joseon dynasty based on the Confucianism, Li and Ch'i(理氣) of Chu Hsi in the ontology, Xing-shan(性善) in the nature of mind, Ju-Jing and Qiong-Li(居敬窮理) in the theory of self cultivation were the most popular at that time. Lee Je-ma established his own theory based on the Sasang constitutional philosophy, which was very different from others at that times. Especially he built up his philosophical theory centered on the physical constitution, which was treated negligently and slightly in Neo-Confucianism until then. As he put the ultimate purpose of life on the Longevity with good life(長壽) which was very far from other confucian, he regarded moral behavior as a way to live a long life with good. The matters of good and evil were also interpreted in a part of health and disease, not in the metaphysical philosophy. His idea, which was based on the human body, was developed an unique philosophical structure and opened his own original world differently from established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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