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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중기소설에 나타난 서울 스토리텔링 양상

A Study on the Storytelling Method of Seoul in Choi Jeong-Hee's Midterm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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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여성작가 최정희 중기 소설에 나타난 서울 스토리텔링에 관한 연구이다. 우리 문학사에서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활발하게 글을 쓴 여성작가는 적다. 최정희 중기 문학은 광복과 한국동란, 잔류 경험과 부역의 혐의 등 다양한 경험과 관련된다. 따라서 당시 서울의 장소감 역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최정희 중기 문학에 나타난 서울 공간 스토리텔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정희는 서울을 묘사함에 있어서 매우 구체적인 장소성을 보였다. ‘서울’이라는 명칭만 사용한 경우에도 서울은 ‘먼 곳’, ‘그리운 곳’으로 묘사된다. 서울은 안정된 곳, 학업의 공간으로 그려졌다. 서울은 전쟁 시기 잔류의 경험과 빈곤의 기억을 담는 구체적 장소로 묘사되었다. 미군이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흥 공간이기도 했다. 둘째, 서울 내 이동을 통하여 당시 서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산책을 하거나 뛰어가는 장면, 혹은 데모 행진을 따라가면서 서울 거리를 보게 한다. 교통수단 가운데에서도 전차를 이용할 경우, 작가는 서울 전차 노선을 잘 알고 활용하고 있다. 그 외 트럭이나 택시 속 서울 관찰도 보인다. 작가는 정적 묘사, 동적 묘사를 아울러 서울 거리를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이때 작가가 실제로 가 본 곳, 잘 아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강력한 리얼리즘 정신의 구현이라 볼 수 있다.

Abstract

The midterm novels of the female writer Choi Jeong-Hee is related to various experiences such as the liberation of Korea, the Korean era, and the suspicion of residual experience and imprisonment.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oul space storytelling in the midterm literature of Choi Jeong-Hee are as follows. First, Choi showed a very specific place in describing Seoul. Even if only the name 'Seoul' is used, Seoul is portrayed as 'far away' but 'missed place'. Seoul was drawn to a stable place, a space of study. Seoul was portrayed as a concrete place for memories of poverty and experience of remnants during the war, also a nightlife venue for American soldiers and foreigners. Second, Choi depicts Seoul street through moving people in Seoul. It shows a street of Seoul walking along with a lover, jumping from a shocked state, or following a demo parade. Seoul is also observed by truck or taxi. We can see the insights of Seoul street as well as static description and dynamic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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