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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文『金剛經』의 내용과 특징

A Study on the Content and Main Ideas in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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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초록

『금강경』은 만문대장경 제52함에 들어 있다. 호경판(上)에는 좌우에 석가모니불과 佛母의 도상이 있고, 중앙에는 귀경게와 『금강경』의 범어 경명이 만주어로 음역되어 있다. 이러한 체재는 한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것이며, 티벳역이나 몽골어역의 호경판 양식과 유사하다. 만문『금강경』의 번역자들은 인명이나 지명을 나타내는 범어 고유명사 및 주요 불교용어에 대해 음역하였으나, ‘세존’이나 ‘여래’는 의역하였다. 세존은 “eteme yongkiyafi colgoroko fucihi(이기고 갖추어서 초월한 부처)”로, 여래는 “ineku jihe fucihi(그 오신 부처)” 로 의역하였는데, 이것은 티벳역이나 몽골어역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문『금강경』을 한역 6종과 대조하여 고찰한 결과, 만문 『금강경』은 여러 한역본들 가운데 어느 하나의 본에 의거하여 번역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범본이나 티벳역, 몽골어역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만문『금강경』의 내용 중에서 범본 및 한역, 티벳역, 몽골어역과 비교하여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속전’이라는 단어이다. 이 ‘속전’이란 표현을 통해,『금강경』을 수지독송하고 남에게 설해 주었음에도 이생에서 남의 천대와 멸시를 받는 것은 그 복덕으로써 전생의 악업을 정화한 것이며 궁극에는 부처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한 것에서 18세기 만주족들이 불교에 대해 가졌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만문『금강경』의 마지막에 보이는 진언은 범본에는 없는 것이다. 한역 중에서 진언이 있는 것은 구마라집 역이 유일하다. 그런데 구마라집 역의 진언은 만문에 비해 그 분량이 짧고 내용도 차이가 있으므로 만문『금강경』의 번역자들이 구마라집 역을 참조한 것 같지는 않다. 만문『금강경』의 진언은 티벳역과 몽골어역에도 있으므로 이들 역본을 참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만문『금강경』의 번역자들은 가능한 범본에 충실하면서도 한역, 티벳역, 몽골어역 등을 참조하여 만주족의 언어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하고자 했던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content and main ideas presented in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pointing out contrasts between the Manchu and Chinese translations of the Buddhist Canon. The two texts are different in format and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content. I discovered that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was not based on any particular Chinese translation of the Buddhist Canon. I think the translators of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consulted Tibetan and Mongolian translations of the Buddhist Canon as well as the Vajracchedik.prajn.p.ramit.. They transliterated some Sanskrit terms into Manchu, words such as sirawasti, anatabindadi, .igiyamuni, etc. However, they made broad translations in Manchu of the terms Bhagav.n and Tath.gata and did not transliterate them. I argue that the most notable feature in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is the word “atonement.” We do not see it in other editions of the Diamond Sutra. In the 18th century, the Manchus considered reciting and preaching the Diamond Sutra a good deed for removing any sin committed in past lives. I also emphasize the fact that the dh.ran. found in the Manchu Edition of the Diamond Sutra is different from Kumarajiva’s. On the contrary, it is quite similar to the one in Tibetan and Mongolian translations of the Buddhist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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