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玲의 <아마오 아가씨(阿毛姑娘)>에 대한 소고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丁玲의 말대로, 그녀가 형상화한 일련의 지식여성들은 시대적 전형성을 띤, 그 시대의 영혼이다. 이들 작품에서 우리는 또한 丁玲의 강한 여성의식과 만나게 된다. 이에 비해, 아마오는 20년대 전형적인 농촌여성은 아니다. 인물의 전형성을 작품의 제일로 쳤던 丁玲의 창작 지향에 비추어 본다면, 그래서 아마오는 실패한 인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아마오란 인물의 특징이 된다. 그 특징은 아마오의 ‘환상’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 ‘환상’은 ‘도시’에 대한 추구이다. 이는 도시라는 물리적 공간, 도시가 의미하는 물질적인 부요함에 대한 추구만을 뜻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주어진 삶에 대한 아마오식의 물음이 담겨있다. 다들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문과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 찾기. 이것이 바로 아마오가 도시를 발견하고 추구해가는 과정 밑에 숨겨진 의미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인간 삶의 이면에 자리한 비극-인간 삶의 존재론적인 비극을 깨닫게 된다. 이로 볼 때, 아마오는 丁玲이 무지하고 순진한 한 여인의 바람, 욕망에 대한 귀 기울임의 결과로 재현된 형상이라 할 수 있다. 丁玲은 아마오를 통해 한 평범한 인간이 자신에 눈 떠 가는 과정과 그 이후를 전경화 하여, 여성문제를 넘어서서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인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히 한 농촌여성의 물질에 대한 욕망과 그로 인한 삶의 비극을 서술하고 있다고만 볼 수 없다. 이 안에 담긴 작가의 물음은 1920년대 말 丁玲이라는 한 여성작가의 고민만이 아닌, 근대화(도시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것이 갖고 있는 모순도 극복해야 했을 ‘5ㆍ4’ 지식인의 고민이기도 하다. 동시에, 급격한 도시화 물결을 타고 수많은 ‘아마오’들이 등장하고 있는 당대중국의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아마오의 환상과 욕망, 그녀의 죽음에 담긴 의미를 다시 사유해 봐야 하는 이유이며, 아마오라는 한 “가짜 농민” 형상이 갖는 의미일 것이다.
Abstract
本论文是通过关注都市和浓村这两個空间,对<阿毛姑娘>重新进行了分析。焦點放在隨著空間的轉移而阿毛所發生的內心變化,考察了作爲鄉村婦女的她所帶有的非典型性,以及她的欲望和幻想。阿毛的‘幻想’表達了她對都市的追求,這不是指關於都市這一具體生活空間的追求,而是對比現在更好的生活的期望。從這方面看,可以說阿毛是丁玲通過傾聽無知和純真女性的希望和欲望後所塑造的形象。因此,阿毛擺脫了對於1920年代啟蒙知識分子的農村想象,形成了與其他農村婦女形象所沒有的她自己的獨特性。阿毛在對都市認識上所表現出的突出特征又產生於敘述者的介入。由於敘述者的介入,阿毛這個小說人物與敘述者之間的距離幾乎消失,阿毛就表現出‘莎菲’型女性的姿態。丁玲通過阿毛表現出一個平凡女人的覺醒之前與覺醒過程以及之後的全景化,超越了覺醒女性生存的問題,還涉及到追求比現在更好的生活的人類所具有的普遍苦悶。從這一點來看,這部作品不止是單純的敘述了一個農村婦女關於物質方面的欲望和因此帶來的生活悲劇,在這裏所蘊含的作者的提問,不只是1920年末丁玲這一位女作家的苦悶,也是要走向'都市'即近代化,但也要克服它所帶來的矛盾的‘5ㆍ4’知識分子的苦悶,同時也是正在急劇實現都市化的當代中國的苦悶。這就是對阿毛的幻想和欲望及她的死亡所蘊含的意義的重新思考的原因,也是阿毛這一‘假農民’形象所具有的意義。
참고문헌 (16)
- 丁玲, "阿毛姑娘. In: 丁玲文集 2" (1983), 湖南人民出版社
- 丁玲, "丁玲文集 4-6권" (1983), 湖南人民出版社
- 袁良骏编, "丁玲研究资料" (1982), 天津人民出版社
- 김화영, "소설이란 무엇인가" (1986), 문학사상사
- 宋建元, "丁玲評傳" (1989), 陝西人民出版社
- 莊鐘慶, "丁玲同志答問錄", 新文學史料 (1991)
- 杨义, "中国现代小说史" (1993), 人民文学出版社
- 鄒午蓉, "丁玲創作論" (1994), 江蘇敎育出版社
- 盛英, "二十世紀中國女性文學史ㆍ上" (1995), 天津人民出版社
- 김종건, "소설의 공간구조가 지닌 의미", 대구어문논총, 13 (1995)
- 황도경, "소설 공간과 '집'의 시학", 현대소설연구, 17, pp.391~410 (2002), 한국현대소설학회
- S. 리몬 케넌, "소설의 현대시학" (2003), 예림기획
- 林丹娅, "當代中國女性文學史論" (2003), 厦門大學出版社
- 王軼, "「阿毛姑娘」: 苦楚的文化悲剧", 河北师範大学学报 (2004)
- 陈智慧, "欲望之花的凋落-「阿毛姑娘」解读", 湘南学院学报 (2005)
- 翟永明, "城乡抉择的焦虑及其想象性解决-丁玲「阿毛姑娘」再解读", 贵州师範大学学报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