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여성 하위주체 강남홍의 열(烈)의 재전유와 그 의의
19th Female Subaltern Kang nam hong(江南紅)’s Re-Appropriation of Fidelity(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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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강남홍은 주체적인 동시에 순응적인 형상을 가진 모순적 인물이다. 본 글은 강남홍이란 모순적 인물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모순을 통괄하는 것이 열(烈) 이념에 있다고 보아 재전유의 관점에서 강남홍의 열행(烈行)의 특징을 분석했다. 강남홍은 열(烈)을 출장(出將)으로 재전유했다. 강남홍은 열(烈)이라는 명분으로 전장(戰場)을 누비면서 내외법(內外法)을 위반했고, 양창곡보다 뛰어난 능력을 증명해 보이면서 가부장적 질서에 균열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재전유가 낳은 균열은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문제로 확장되지 않았다. 출장(出將)이 지기종군(知己從軍)이라는 낭만적 사랑의 실천에 한정됨으로써 의식적 확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재전유의 관점은 강남홍의 열행(烈行)을 형상화하는 남성 작가의 시각을 가시적으로 드러내 주었다. 강남홍의 주체적인 동시에 순응적인 모순적 형상은 강남홍에게 열(烈)이라는 이념을 부여해 주체로서 움직일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의식의 확장에는 제한을 두어 그 움직임이 남성 작가의 시각 바깥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한 「옥루몽」의 서사 전략에 기인한 것이었다.
Abstract
Kang-nam-hong is a contradictory figure who is subjective, yet conformis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rehensively understand the contradictory character of Kang-nam-hong. The characteristics of Kang-nam-hong’s virtuous conduct can be analyzed through the lens of re-appropriation, considering the ideology of fidelity unifies the aforementioned contradiction. Kang-nam-hong re-appropriated fidelity as marching towards warfare. She violated the law of Stipulating the Norms that Women have to Observe and proceeded to travel through the battlefield in the name of fidelity, thereby demonstrating her superior prowess compared to Yang-chang-gok and leaving a dent in the patriarchal order. However, said dent that birthed from Kang-nam-hong’s re-appropriation failed to propagate greater movements against the foundation of the system. Serve the army with his comrade remained limited to be just like a romantic love, thus prevented the effort to expand further movements. The perspective of re-appropriation visually revealed how the male artists portrayed Kang-nam-hong’s virtuous conduct. While the contradictory figure of Kang-nam-hong’s subjectiveness and conformity gave her the opportunity to take an independent action granting an ideology of fidelity, it also inhibited to spread perceptions; due to the narrative strategy recorded on Ok-ru-mong that reflects the point of view of the male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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