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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eur et l’écriture - À partir du mythe du Phèd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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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마음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마음과 글쓰기 사이의 공간은 무엇일까? 반드시 글을 써야만 할까? 올바른 글쓰기란 무엇일까? 이 물음들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답을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데리다의 「플라톤 약국」 (『산종』의 전반부), 리쾨르의 『기억, 역사, 망각』에 대한 독서를 통해 구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 논문이다. 출발점의 가설은 올바른 글쓰기라면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 자기완성, 마음의 평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데 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내용은 이를 위한 가능 조건의 탐색으로 채워질 것이다. 세 단계로 구성될 이 탐색 과정의 끝에 이르면 글쓰기의 정당성을 일정부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세 철학자의 각 텍스트는 문자 또는 글쓰기가 약이냐 독이냐 하는 ‘파르마콘’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플라톤은 문자-파르마콘이 기억에 오히려 독이 된다는 입장에서 고대 아테네의 젊은 엘리트를 이를테면 신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릴 ‘반시대적’ 교육론, 즉 대화에 의거한 ‘영혼 인도의 기술’을 제안한다. 데리다는 플라톤 대화편들에 감춰져 있는 논리를 들추어냄으로써 이 입장을 그 감춰진 논리 자체에 의해 해체되게 할 뿐만 아니라, ‘대체물’과 ‘차연’ 그리고 ‘나머지’와 ‘남음’ 등의 개념 도구에 의거하여 글쓰기의 공간이 ‘므네메’와 ‘이포므네시스’ 사이의 필연적인 차이에서 비롯되고 글쓰기의 에너지원이 이 차이에 있다는 것을 정교하게 입증해내기에 이른다. 리쾨르는 문자-파르마콘의 문제를 역사-글쓰기에 적용함으로써, 데리다에 의해 확립되는 글쓰기의 불가피성을 넘어, 올바른 기억에 이바지할 역사, 즉 기억의 과잉이나 망각의 과잉을 앓고 있는 사회에 약이 될 역사의 조건을 ‘대리’, ‘재현’, ‘대표’ 그리고 ‘매장’과 ‘재인’ 등의 방법론적 개념에 기대어 제시한다. 무엇이 글쓰기의 정당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달리 말해 글쓰기란 무엇이어야 할까? 세 철학자의 텍스트에 대한 순차적인 검토에 힘입어 우리는 글쓰기란 기억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가장 인간적인 고뇌의 작업으로서, 정신분석에 기원이 있는 두 가지 작업, 즉 ‘기억 작업’과 ‘애도 작업’을 구현할 때에야 비로소 정당화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무릇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관한 생각도 어느 정도 확정되었는데, 그것은 마음의 극장에서, 달리 말해서 인상과 표현 사이의 심연을 가로질러, 과거의 유령들인 타자와 함께 연출하는 기억 및 애도 작업의 드라마, 데리다 식으로 말하자면 기억 및 애도 작업의 ‘스펙트라클’이 바로 글쓰기라는 명제로 요약된다. 그러나 기억 매체들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의 문명에서 문자-파르마콘 또는 글쓰기가 약이냐 독이냐 하는 플라톤적인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올바른 글쓰기란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글쓰기일 것이 분명한데, 이 지속 가능성은 글쓰기 자체의 자기 부정에 의해 마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여기에 글쓰기의 역설, 아포리아, 허영이 놓여 있다. 요컨대, 올바른 글쓰기를 구성하는 세 가지 특성, 즉 시련을 통해서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식, 비싼 대가를 (나중의 성과를 기대해서가 아니라 과정 자체가 치유일 수 있기 때문에) 치르면서 인상과 표현 사이의 심연을 가로지르는 기억 작업과 애도 작업, 침묵에 의해 뒷받침되는 지속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긍정하면서 글쓰기 작업을 수행할 때, 애초에 설정된 글쓰기의 세 가지 가설적인 목적, 즉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 자기완성, 마음의 평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7)

  1. Derrida (Jacques), "La dissémination", pp.1972~ (1972), Seuil
  2. Diderot (Denis), "Correspondance" (1997), Robert Laffont
  3. Platon, Phèdre, "Notice de Léon Robin, texte établi par Claudio Moreschini et traduit par Paul Vicaire" (1985), Les Belles Lettres
  4. Platon, Timée, "Texte établi et traduit par Albert Rivaud" (1985), Les belles lettres
  5. Proust (Marcel),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II (Bibliothèque de la Pléiade)" (1954), Gallimard
  6. Ricoeur (Paul), "La mémoire, l’histoire, l’oubli" (2000), Seuil
  7. Serres (Michel), "Biogée" (2010), dialogue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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