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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도구로서 한국 민족주의론 고안을 위한 시론 - 상쇄 조합 구조의 형성과 고착화 -

An Analytical Framework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Nationalism — Integrating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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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은 한국 민족주의론을 분석 도구로서 활용하기 위한 이론화의 노력이다. 이를 위해 한국 민족주의의 형성에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어떠한 유산이 되어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따져보고자 한다. 이때 민족주의의 두 가지 측면인 자주화와 근대화에 주목한다. 한국 민족주의는 일본에 의한 개국과 일본에 의한 식민지화를 경험하면서자주화와 근대화의 상쇄라는 문제를 안게 되었다. 이에 주목해 한국 민족주의의 상쇄구조를 밝히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식민지 시기 민족 해방과 독립을 지향하는 운동은 그 통합을 목표로 전개되었다. 3·1 운동은 자주에서 출발해서 자주와 근대를 통합시키려는 노력이었다. 그로부터 태어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자주화 민족주의를 근대화 민족주의의 내용으로 채우려는 노력이었다. 1920년대의 자치론은 근대화를 우선하고 자주를 유보한 것이었던바, 이에 대한 반대가 신간회 결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주화와 근대화의 재통합 노력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 민족운동은 국내의 좌우파 간의 대립으로 민족주의의 상쇄 구조를 극복하지 못했고, 국내파와 해외파의 단절로 인해 이러한 현실은 더욱 구조화했다. 그것은 해외에는 자주의 공간이 존재하되 근대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 반대로 국내에는 근대의 공간이 존재하되 자주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해방 이후 다시 근대국가 건설의 과제 수행을 요청받게 된 상황에서도 이는 질곡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이 글은 한국 민족주의가 일본에 의한 식민 지배 유산 극복을 과제로 설정할 때, ‘근대화’와 ‘자주화’의 상쇄 조합으로서의 민족주의를 양자의 상승 조합으로서의 민족주의로 변화시키는 것이 당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Abstract

This article tries to theorize Korean Nationalism to use it as an analytical framework. To this end, this article analyses the theoretical structure of Korean nationalism and how its development was influenced by Japanese colonial rule. During the opening up of Korea (Joseon as it was then) and its contemporaneous colonization by Japan, Korean nationalism had to deal with two issues at the same time: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The struggle for national liberation during the colonial period pursued both goals, of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and attempted to integrate the two. For example, the March 1st Movement, although its initial focus was on independence, was also concerned with modernization, and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which was born out of this movement, tries to achieve independence through modernization. In opposition to this Sin’ganhoe was formed to reunite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owever, the nationalist movement in Korea was constrained by tensions between the left and right factions, and there was also a disconnection between domestic and overseas nationalists. In practice, therefore, the overseas nationalists focused entirely on independence, because there were no room for modernization, whereas the domestic nationalists worked towards modernization, but could do little to achieve independence. The difficulty in combining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persisted even after liberation, when the challenging task of building a modern state was still outstanding. This article argues that when Korean nationalists sought to overcome the legacy of Japanese colonial rule, their most urgent tasks the transformation of offsetting combination structure of modernization and independence into a synergistic structure betwee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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