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에서 소비주의로-한국과 영국 뉴 웨이브 영화의 사회문화사-
From Realism to Consumerism -A Social and Cultural History of Korean and British New Wav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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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80년대 한국과 1960년대 영국의 뉴 웨이브 영화를 사회문화사적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며, 다음의 세 가지 쟁점이 논의의 중심이다. 첫째,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브리티시 뉴 웨이브 영화와 1980년대∼1990년대 초반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를 계급의 정치학과 문화운동(브리티시 뉴 웨이브의 좌파 문화주의, 코리안 뉴 웨이브의 민중문화운동)의 차원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특히, 이는 두 영화운동의 역사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문화운동의 동역학을 따져보는 일이 될 것이다. 둘째, 브리티시 뉴 웨이브 영화와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를 젠더와 계급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브리티시 뉴 웨이브 영화의 노동계급 주인공들이 겪는 남성적 위기감이 쇠퇴하는 산업 자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그들의 여성혐오는 소비주체로서 떠오르는 여성들에 대한 두려움의 반영이었다. 이는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에서도 어느 정도 유사점을 띠고 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 브리티시 뉴 웨이브 영화에 등장하는 생산노동계급의 남성적 유대가 아니라 산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공식 부문 하층계급(주로 도시빈민) 남성의 좌절감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여성을 대하는 방식은 브리티시 뉴 웨이브처럼 가부장적 억압과 지배이기보다는 ‘착취적 기생’이나 성적 페티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브리티시 뉴 웨이브 영화와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가 각각 1960년대의 ‘활기찬 런던 영화(swinging London films)’와 1990년대의 로맨틱 코미디로 대체되는 이행기적 성격을 간략하게 짚어본다. 이 부분은 후속연구를 위한 가설적 성격을 띤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and analyze Korean New Wave cinema in 1980s and British New Wave cinema in 1960s within the context of social and cultural history, and central to this article are the following three issues. Firstly, this paper examines the aspects of class politics and culture movement of British New Wave cinema between the late 1950s and the early 1960s, and Korean New Wave cinema between the early 1980s and the early 1990s. In particular, the focal point of my discussion will be the dynamics of social and cultural movement on which the two nations’ film movements are based. My second aim is to compare and analyze British New Wave and Korean New Wave in connection with gender and class. While a crisis of masculinity which the working class heroes in British New Wave undergo is based on the declining industrial capitalism, their misogyny reflects a fear of women who has emerged as consuming subjects. This is the shared similarity in Korean New Wave, but the main difference among the two is a class politics in connection with masculinity. Whereas the male bonding of manual workers are very strong in British New Wave, frustrations of informal sector male laborers are remarkable in Korean New Wave. Furthermore, their ways of treating women in Korean New Wave are not a patriarchal oppression or domination such as British New Wave, but is parasitic (on women) or sexual fetish (of women) Finally, I briefly examines an issue of the transitional features which British New Wave and Korean New Wave are replaced by “swinging London films” of 1960s and romantic comedy of 1990s respectively. This part is a kind of hypothesis for a follow-up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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