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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사상 담론과 시문학 언어의 변화

Han Yong-Woon's Discourse of Ideology and Changes in Poetry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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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에서 필자는 우선 한용운의 사상 담론들을 대상으로 하여 언어적 보편성을 획득해나갔던 과정에 주목했다.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평화, 자유, 평등’과 같은 보편적 담론을 어떻게 형성해 나갔는지를 살폈다. 만해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 속에서 위정척사파의 유교, 서양철학이 지니는 인식적 한계를 불교 인식과 비교하며 서구사상에 대한 대응과 민족,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논리를 펼쳐 보였다. 그리고 그가 보편적 언어를 획득하는 과정은 불교사상 자체의 확고한 논리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고, 이러한 보편적 언어를 기반으로 불교 대중화와 독립운동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음을 이 글은 밝혔다. 한용운은 불교의 대중화나 식민지화된 민중을 이끌기 위해 한시에서 한글 시로 표현 방식을 바꾼다. 그리고 그는 민중 지향적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님의 침묵』이라는 시집을 묶어낸다. 그는 중생이 부처라는 확고한 믿음과 그 중생과 더불어 현실 문제를 꿰뚫고 나아가야 함을 다시금 깨닫고, 민중을 중심으로 세상의 변혁, 해방을 이끌어야 함을 시화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민중 지향성은 말년의 ‘심우장’과도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인은 언어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한다.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며 언어를 찾아가던 한용운의 여정은 ‘진리, 부처’의 다채로운 변형들로 채워져 있다. 중생이 부처라는 대명제 속에서 그것은 시인의 시적 형상화에서 ‘님’이나 ‘소’로 모습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시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더 넓게 본다면 한용운이 제국주의 세력에 저항하기 위한 사상적 담론에서 이야기되던 ‘진리’의 다른 표현으로 ‘평등, 구세, 자유, 평화’ 등으로 출현하였고, 시적 언어로는 ‘님’과 ‘소’ 같은 표현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first focused on the process of acquiring linguistic universality targeting Han Yong-woon’s ideological discourse. In terms of ideology, it focused on how universal discourse such as ‘peace, freedom, and equality’ was formed against the backdrop of Buddhist thought. In the nature of Buddhism in the The Theory of Reform of Korean Buddhism, which was passed away in 1910, he tried to overcome the crisis of thought, ethnicity, and state by comparing the cognitive limitations of Confucianism and Western philosophy with Buddhist perception. And the process of acquiring a universal language was based on the firm logic of Buddhist thought itself, and based on this universal language, it was able to lead the people at the forefront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And Han Yong-woon changes his expression from Chinese poetry to Korean poetry in order to popularize Buddhism or lead the colonized population. In 1925, he learned the folk-oriented Buddhist idea of ‘Iryujunghaeng (異類中行)’ through Siphyeondamjuhae (十玄談註解) and tied it up with a collection of poems called The Silence of NEEM. He realized again that he had to go through real problems along with his firm belief that the people were Buddha, and that he had to lead the transformation and liberation of the world around the people. In addition, it can be seen that this popular orientation is also connected to the ‘simwoojang’ in the later years. The poet ventured to find the language. Han Yong-woon's journey to visit the language while living in poverty is filled with colorful variations of ‘truth, Buddha.’ In the grand theme of Buddha, it showed various poetic spectra by changing its appearance from poet's poetic imagery to ‘NEEM’ to ‘Cow’. More broadly, it can be confirmed that ‘equality, salvation, freedom, and peace’ emerged as another expression of ‘truth’ spoken in ideological discourse to resist imperialist forces, and that it is embodied in poetic languages as ‘NEEM’ and ‘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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