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로베르토 쥬코>와 악의 윤리학
Bernard-Marie Koltès’ Roberto Zucco and The Ethics of Evil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악’의 개념을 중심으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로베르토 쥬코(Roberto Zucco)>를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이 ‘주권성’이라는, 악을 통해 개시되는 새로운 윤리학적 사유를 표명하는 총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로 성립함을 논구한다. 이 텍스트는 종속된 존재들에 대하여 경계의 위반을 행하는 주체로서 로베르토 쥬코의 여정을 추적하며, 그 주체의 자유의 불가능성과 존재론적 부조리를 드러낸다. 여기서 극 전체를 추동하는 ‘악’이라는 개념이 문제의 중핵을 이룬다. 이 텍스트가 문제적인 것은 공연 예술 창작에 있어서 철학적 주제를 근본적으로 제시하는 까닭이다. 지금까지의 해석 경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로베르토 쥬코를 상식적인 악의 위치에 놓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견해에 따르면 이 텍스트는 도발적이고 비도덕적인 외설이거나 한 불쌍한 정신병자의 난삽한 이야기일 뿐이다. 반대로 로베르토 쥬코를 선의 위치에 놓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입장에 따르면 그는 영웅으로서 예술적 자유를 옹호하는 신화적 존재로 숭앙되고 그 행위의 역설은 파편적인 이해불가능성에 방치된다. 그러나 상기한 견해들은 모두 악이라는 주제가 환기하는 사유의 전통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석상 오류를 범한다. 따라서 본고는 철학적 사유의 영역을 다룸으로써 <로베르토 쥬코>라는 텍스트가 내적 필연성을 가진 ‘이야기’임을 밝히고, 그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철학적 대상 영역은 선과 악에 대한 사유영역으로서 윤리학을 상정하며, 의무의 윤리학과 덕의 윤리학이라는 구도 아래 칸트와 니체의 사유를 살펴보고, 나아가 그 도덕적 권력의 내면화 과정을 규명할 것이다. 이렇게 선악의 계보를 재구성하고 의심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유하여 <로베르토 쥬코>를 분석함으로써, 주권적 인간의 전기-쓰기라는 하나의 존재론적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작업이 도덕주의적 시선과 병인론적 시선의 고전적 지도주의에 맞서 예술적 낭만성을 옹호하고, 또한 동시에 예술의 낭만주의적 신화화에 맞서 미학적 존재론의 준거점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Abstract
This thesis on theoretical analysis of Bernard-Marie Koltès’ Roberto Zucco will discuss that it is a dramatic story with totality indicating ‘Sovereignty’, a new ethics which is commenced by the concept of ‘Evil’. Following the journey of Roberto Zucco, subject of transgression against subordination, this text reveals the impossibility of freedom and ontological absurdity. This text has been read in two point of views so far. First, Roberto Zucco as a common evil. According to this opinion, it is only a provocating immoral play or a poor psychopath’s obscene story. Second, Roberto Zucco as a good hero. With this point of view, he becomes an idol, a mythical character who supports artistic freedom, and the paradox of himself is neglected at the fragmented uncomprehendedness. However, without paying careful attention to the philosophical theme, which the ‘Evil’ propounds to performing art creation, both fail to read the text. That is why it is problematic. Defining Roberto Zucco as a ‘Story’ with totality and immanent inevitability, I will try philosophical close reading of it. Passing through the geaneology of ‘Good’ and ‘Evil’, a single ontological story, an écriture of one sovereign human’s biography, can be found. In this thesis, I hope to defend the artistic romanticism against didacticism of moralists and etiologists, and also insist aesthetic ontology against the blinded artistic mythicalization.
참고문헌 (38)
- Bernard-Marie Koltès, "Roberto Zucco" (1997), Methuen Drama
- 가라타니 고진, "탐구II" (1998), 새물결
- 롤랑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2002), 동문선
- 미셸 푸코, "말과 사물" (2012), 민음사
-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 1975-76년" (2015), 난장
- 미셸 푸코, "성의 역사 1 : 지식의 의지" (2010), 나남출판
-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2011), 민음사
- 발터 벤야민,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외" (2008), 길
- 에마뉘엘 레비나스, "존재에서 존재자로" (2012), 민음사
- 이광모, "악(Böse)에 관한 형이상학적 고찰", 헤겔연구, (15), pp.149~177 (2004), 한국헤겔학회
-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2010), 아카넷
-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2011), 아카넷
- 임마누엘 칸트,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 (2014), 아카넷
-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정초" (2014), 아카넷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2007), 책세상
- 알랭 바디우, "윤리학" (2001), 동문선
- 알랭 바디우, "투사를 위한 철학: 정치와 철학의 관계" (2013), 오월의봄
- 자크 데리다, "법의 힘" (2016), 문학과지성사
-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 (2008), 새물결
- 조르주 바타유, "에로티즘" (2009), (주)민음사
- 조르주 바타이유, "문학과 악" (1995), 민음사
- 조르쥬 깡길렘,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1996), 인간사랑
- 질 들뢰즈, "니체와 철학" (2010), 민음사
- 칼 슈미트, "정치신학" (2010), 그린비출판사
-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2011), 책세상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2010), 책세상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012), 책세상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2005), 한길사
- A.매킨타이어, "윤리의 역사, 도덕의 이론" (2004), 철학과 현실사
- G.W.F. 헤겔, "정신현상학 1" (2014), 한길사
- M.호르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1996), 문예출판사
- Donia Mounsef, "Yale French Studies(The Transparency of the Text: Contemporary Writing for the Stage), no.112" (2007), Yale University Press
- Georges Bataille, "Theory of Religion" (1989), Zone books
- Georges Bataille, "The Accursed Share 3: sovereignty" (1991), Zone Books
- "Beantwortung der Frage: Was ist Aufklärung?"[URL]
- Michel Foucault., "The Foucault Reader" (1984), Pantheon Books
- Roland Barthes, "Writing Degree Zero" (1986), Hill and Wang
- William Shakesphere., "Hamlet" (2003), Cambridge University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