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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기 기혼여성의 비공식 노동 경험과 탈빈곤 전략: 1940년대 출생 여성의 생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Married Women’s Life Story on the Informal Labor Experience and Poverty-Exit Strategy During the National Developmen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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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여성학

초록

이 연구는 산업화·개발 시기 기혼여성들의 비공식 노동 경험을 드러내고 생애 이야기를 회고하는 가운데 긍정적 자기평가가 가능하게 된 맥락을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구술자들은 농촌지역 출신으로서 결혼 이후 서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행상, 노점, 배달 등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뛰어들어 생계활동을 유지했으며, 비합법적인 일이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서울 주변부 공단 인근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오랫동안 살면서 구술자들이 빈곤상태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다음에 기인한다. 첫째, 구술자들은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 혹은 부재로 인해 생계부양자이자 자녀 돌봄자로서 살아야 했으며, 이에 체면에 구애받지 않고 힘든 일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둘째, 구술자들은 부모노릇을 수행하는 데 있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했다. 셋째, 구술자들은 서울에 대한 동경을 바탕으로 상경한 이래 지역에 기반을 둔 생계활동을 통해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탈빈곤의 맥락에 비추어볼 때, 산업화·개발 시기 기혼여성 다수가 ‘괜찮지 않은 일’을 하고 있던 현실이 오히려 이들의 생계활동을 가능하게 해주었다는 점, 그리고 공간에 기반을 둔 기혼여성의 노동 경험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reveal married women's informal labor experience during the National Development Period in South Korea, and understand the context how they recollect their life positively.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born in the rural area in 1940s, made a living by pedlery and/or delivery regardless of the types of work and the illegality after they married and settled down in Seoul. The reasons are as follows, that they come to emerge from poverty living in the low-income area near the industrial complex. Firstly, working married-women had to be a breadwinner and caretaker simultaneously because their husband was either economically incompetent or absent, and they did not hesitate to choose the work even though it looked humble. Secondly, working married-women did parenting with the strategy of selection and concentration. Lastly,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did economic activities based on the community after leaving for Seoul with longing for the life of the Metropolitan, and could feel secure in life economically and psychologically due to the community neighbor. With understanding of married women's poverty-exit strategy during the national development period, we come to know the fact that their 'indecent work' results in making their breadwinning sustained for a longer time and the necessity that married-women's working experiences have to be understood considering the community they belong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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