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내포지역 볏가릿대(禾竿) 민속의 현장 연구-볏가릿대 세우기의 지속과 변화를 중심으로-

A Field Study on the Folklore of the Byeotgharitae in Naepo Region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볏가릿대 민속은 내포지역에 전승되는 정월 대보름 및 2월 초하루 세시풍속이다. 곧 정월 대보름에 벼이삭이 늘어진 모양의 볏가릿대를 세우고, 2월 초하룻날 아침에 장대를 쓰러뜨린다. 그리고는 장대에 매달아둔 오곡의 상태를 보고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어느 곡식이 많이 불었는가에 따라 해당 곡식이 그 해에 풍년이 들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볏가릿대 민속은 그 해의 적절한 강수를 기원하는 농경민족의 오랜 유풍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볏가릿대 민속은 풍년기원의 바탕에서 이루어진다. 실제로 이 지역의 마을 주민들은 마을마다 볏가릿대를 세워 농사의 풍년을 빌어 왔다. 다만 전승 과정에서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날 내포지역의 30여 마을에만 남아 전한다. 연구자는 내포지역 볏가릿대 민속의 전승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그동안 여러 해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였다. 서산․당진․아산 등 볏가릿제가 시행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매년 반복하여 시행여부와 시행방식을 관찰․조사하였다. 나아가 주민들의 볏가릿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내포지역 볏가릿대 민속의 지속과 변화를 추적하는데 관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크게 네 가지 측면, 즉 건립장소와 전승주체의 변화, 의례의 제사화 및 복합양상, 볏가릿대의 복원과 문화콘텐트 활용을 중심으로 내포지역 볏가릿대의 변화양상을 살폈다. 이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는 마을공동체의 상반된 양상에도 주목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글에서는 과거 마을의 공동우물이나 지주의 앞마당에 세우던 볏가릿대가 오늘날 마을회관 앞마당으로 이동하게 된 연유를 주목하거나, 전승주체가 과거 소작인이나 머슴에서 마을공동체의 공적조직으로 이동하게 된 내력 등에 비중을 두어 살펴보았다. 그밖에 볏가릿제에 공동체의례가 통합되는 사례 또한 관심을 두고 다루었다. 특히 ‘<표 3> 내포지역 볏가릿대 세우기 전승현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30개 마을에 대한 볏가릿대 민속의 전승현황을 다루고 있다. 지극히 단순한 도표일 수 있으나 이 표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친 반복된 현장답사가 이루어졌다. 또한 이 도표는 코로나19라고 하는 팬데믹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극복되고 난 후의 도표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미래의 관심사다.

Abstract

The Byeotgharitae folklore is a tradition of good harvest origin that is passed down to Naepo area. The Byeotgharitae is a long tree decorated with rice straw hanging from it. It was decorated like this and decorated as if it were a pile of grain. On January 15, the byeotgharitae was erected in the shape of a stretched rice ear. Hang a pouch containing five grains at the top of the byeotgharitae. Let it stand in the spring garden for 15 days. In the meantime, the grain in the snow or rain will germinate. On February 1, a memorial service was held in front of this byeotgharitae. I pray to the god of grain, the god of land, and the god of water for good farming. After holding a memorial service like this, he topples the byeotgharitae. Then open the grain pouch to see which grain has germinated a lot. The most sprouted grain in this process is expected to have a good harvest that year. After finishing this fortune-telling, the villagers play Nongak and dance. When we finish dancing, we share all the prepared food together. Depending on the village, residents sometimes play yut. Currently, the traditional byeotgharitae folklore is passed down in 30 villages, mainly Seosan and Dangjin. Although the contents of folklore vary slightly depending on the village, they can be found in common in that they are the origins of good harvests. Through this folk event, villagers maintain harmony and have a sense of community. In addition, the relevant local government shall promote the transmission of traditional culture and tourism resources through the folklore; The traditional byeotgharitae folklore, which is inherited in Naepo, is a proud cultural heritage of this area. Now the folklore is in danger due to Cobid-19. However, it is estimated that the transmission will be restored once the pandemic is over. This paper analyzes the folklore of the The Byeotgharitae. Transmission and change were reviewed from the origin of the folklore. It also discussed how this folklore is being passed down in the current pandemic.

참고문헌 (31)

  1. 강성복, "서산 동문동 향교골 만속과 용대기", 향토연구, 27 (2003), 충남향토연구회
  2. 강성복, "서산 볏가릿대의 전통과 농악의 역할" (2017), 서산문화원
  3. 강성복, "내포문화 활성화 기초자료집" (2019), 충청남도․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4. 강성복, "당진 합덕제의 운영과 농경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남도민속연구, (39), pp.7~41 (2019), 남도민속학회[DOI]
  5.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서산민속지 상" (1987), 서산문화원
  6. 국립무형유산원, "당진시 무형문화유산" (2016)
  7. 국립문화재연구소, "충청남도 세시풍속" (2002)
  8.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 자료집성" (2003)
  9. 국립민속박물관, "장현리, 그 풍경과 삶의 이야기" (2004)
  10.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의 마을신앙 1" (2007)
  11. 무형문화재 지정(볏가릿대 세우기) 및 보유단체 인정 연구용역, "기호문화연구소", 충청남도, ~ (2019)
  12. 남근우, "그린 투어리즘의 문화정치학 -B마을의 관광 실천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56, pp.97~128 (2012), 한국민속학회
  13. 남근우, "농촌체험관광과 민속의 진정성-볏가리마을의 ‘대보름이야기’를 사례로-", 비교민속학, (46), pp.255~293 (2011), 비교민속학회
  14. 당진군,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 ~ (2007)
  15. 전통예술 마을축제 실태조사 2차연구, "문화체육관광부", ~ (2011)
  16. 박종익,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안섬 당제의 실상과 활로 모색", 한국민속학, 39, pp.83~115 (2004), 한국민속학회
  17. 박종익, "남원지역 외톨이제사의 실태와 정체성 분석", 어문연구, 99, pp.103~128 (2019), 어문연구학회[DOI]
  18. 박종익, "충남 서부지역 볏가릿대세우기의 전승양상과 공동체성 연구", 실천민속학 연구, 35, pp.555~582 (2020), 실천민속학회[DOI]
  19. 박종익, "서산의 민속놀이" (2014), 서산문화원
  20. 박종익, "당진의 공동체민속과 마을축제" (2018), 민속원
  21. 송석하, "풍신고(附 禾竿考)", 진단학보, 1 (1934)
  22. 송석하, "조선 각도 민속 개관", 신동아 (1935)
  23. 이관호, "내포의 민속문화" (2016),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24. 이석호, "조선세시기" (1991), 동문선
  25. 이필영, "서산의 볏가릿대" (2015), 서산문화원
  26. 홍석모, "서울․세시·한시(都下歲時紀俗詩)" (2003), 보고사
  27. 朝鮮總督府, "朝鮮の 年中行事" (1931)
  28. 朝鮮總督府, "朝鮮の 鄕土娛樂" (1941)
  29. 村山智順, "조선의 향토오락" (1992), 집문당
  30. 秋葉隆, "巨濟島の 立竿民俗", 朝鮮民俗, (1) (1933), 朝鮮民俗學會
  31. 秋葉隆, "조선민속지" (1993), 동문선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