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자살설과 후기 시 고찰
A Study on the Suicide Rumors of Kim So-Wol and His Later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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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소월 시와 삶을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데 토대가 되는 자료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그의 말년은 사후 김억의 추도와 애도라는 맥락에서 윤색된 면이 없지 않다. 그 과정에서 김소월의 죽음은 일종의 ‘신성화’ 과정을 거쳤다. 말년에 김소월은 각기병 혹은 뇌일혈이라는 병환을 앓았고 매일 술에 취해 살다가 염세주의에 빠졌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음독자살설이 지배적이다. 본고는 김소월의 말년 전기를 보다 명확하게 검토함과 동시에, 그의 사인을 자살설, 병사설, 타살설로 모두 열어둔다. 음독자살설의 최초 유포자는 아내 홍실단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증언은 일관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유족들 증언에서도 의구심을 품었던 점이 발견된다. 아울러 말년에 창작했던 「돈타령」, 「제이, 엠, 에쓰」, 「生과돈과死」 등에서 드러나는 성찰적 기표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苦樂」에서는 자살을 선택한 여성을 책망하는 태도까지 보여준다. 김소월은 말년에 다시 시작 활동을 재개하면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망가진 삶을 재건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적어도 김소월 자살설을 재고되어야 하며, 병사설, 타살설 또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소월의 삶과 후기 시를 고찰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ere is still little material that could serve as a foundation for a comprehensive approach to the poetry and the life of Kim So-Wol. His later years were somewhat embellished in the context of remembrance and condolences by Kim Uk following his death. In the process, the death of Kim So-Wol went through a sort of "sanctification" process. Kim So-Wol is known to have suffered a sickness of beriberi or cerebral hemorrhage in his later years and to have fallen in pessimism after living every day in drunkenness. In particular, the rumor of suicide by poisoning is dominant regarding his cause of death. This study examines the later-life biography of Kim So-Wol with more clarity, and simultaneously, leaves open all the possible causes of his death that are the rumors of suicide, rumors of death from disease, and rumors of homicide. The first person to spread the rumor of Kim So-Wol's suicide by poisoning was his wife, Hong Sil-Dan. But not only is her testimony inconsistent, suspicions are also found in the testimonie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Moreover, the reflective signifiers portrayed in "A Song About Money," "J.M.S," "Life and Money and Death," and other poems composed in his later years could not be dismissed from consideration. In "Anguish and Pleasure," he even displays the attitude of reproaching a woman who chose to commit suicide. As Kim So-Wol resumed his poetry writing in his later years once again, he showed a firm will to reflect on his past days and rebuild his damaged life. Therefore, at least the rumors of his suicide must be reconsidered, and the possibilities of rumors of death from disease and of homicide should be left open as well when studying the life and the later poems of Kim So-W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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