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3장 6구’와 ‘종장 첫 구’의공서(共棲)와 시조 연구의 과제 —시조 형식론과 율격론을 다시 살피다—
The Symbiosis and Problem of ‘Three Jang Six Gu’ and the ‘First Gu of Jongjang’ in Sijo —Investigating the Form and the Meter of S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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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시조의 정형성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두 개념, ‘3장 6구’와 ‘종장첫 구’가 공서(共棲)되어 구가 가리키는 범위에 차이가 존재하는 점에서 출발하여, 문제의 역사적 연원을 추적하고 그동안의 해결 방안과 대안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조 형식론과 율격론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였다. 용어 사용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는소극적인 차원 혹은 과거 연구사의 복원과 재구에서 벗어나, 현상의 저층에가로놓여 있는 시조 형식론과 율격론을 다시 들추어내고 이에 대한 새로운접근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연구의 주된 목적을 두었다. 우선 초창기 시조 연구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3장 6구’에서 구가 하나의 의미 내용을 가진 의미적 단위인데 반해, ‘종장 첫 구’의 경우 3자의 자수율에 따른 율격적 단위에 해당하는 것임을 살폈다. 6구, 12구, 8구와같이 시조에서 구 개념이 다양하게 존재하였고, 이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인식 속에서 배태된 것임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그동안 구 이외에 절, 음보, 마디, 토막과 같은 용어와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율격과 의미 단위의 변별을 통한 문제 해결이 시도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단순히 용어의 변별과 교체를 제안하는데 그치지 않고, 종장의 첫 마디가 시조 미학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율격적 특질을 넘어선 새로운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특히 종장의 첫 마디가 가곡창에서는 독립된 하나의 장에 해당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율격뿐만 아니라 의미 국면에서의 효과와 기능도 살폈다. 이에 따라 종장의 첫 마디는 율격적 단위이면서 의미적 기능도 갖는만큼, 새로운 관점과 개념으로 미학적 효과를 설명하는 시도가 뒤따라야 함을 촉구하였다. 이로써 그동안 상당 부분 관습적으로 수용, 답습되었던 시조 연구의 성과를 학문적으로 점검하고 재검토하며, 추상적‧당위적 차원에서 진술되었던 시조의 설명을 엄정하고 적확한 이론과 용어로 구체화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focussing on that there is difference in the scope and object of the terms about ‘three Jang six Gu[3章6句]’ and ‘the first Gu of Jongjang[終章1句]’, which are the key concepts to account for the fixed form of Sijo[時調]. I set a goal to solve the problem by tracing the historical origin. In the process of analyzing the materials of the Sijo[時 調] study of the beginning stage, I clarify that the ‘first Gu of Jongjang [終章1句]’ is a meter unit based on syllabic meter of three letters while the Gu[句] of ‘three Jang six Gu[3章6句]’ is a unit to have one meaning. I arrive at a conclusion that there have been a variety of Gu[句] concepts in Sijo[時調], for example, six Gu[6句], twelve Gu[12句], and eight Gu[8 句], and they are derived from different backgrounds and awareness one another. I try to solve the problem through distinguishing meters and units of meaning by adding terms and concepts like foot, Madi and Tomak, in addition to existing Gu[句]. I conclude that new understanding is needed beyond the characteristics of meters because the first Madi of Jongjang [終章] functions as the essence of Sijo esthetics. I especially pay attention to the truth that the first Madi of Jongjang[終章] applies to an independent Jang in Kagok-chang[歌曲唱] and look into the effect and function in the meaning dimension. Accordingly, I suggest that there should be an attempt to explain the esthetic effect of the first Madi of Jongjang as a new perspective and concept like Kagok-chang[歌曲唱]. I hope that this study might examine and criticize the outcome of the Sijo research academically which was conventionally accepted and kept for the most part in the meanwhile and could be a little chance to be embodied to appropriate theories and terms about the explanations of Sijo[時調] which were stated in the abstract and normative dim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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