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鳌新话≫引≪诗经≫研究
Quotation of The Book of Songs in Geumosinhwa(金鳌新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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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금오신화≫에 수록된 김시습의 5편의 문언 단편소설(≪萬福寺樗蒲记≫, ≪李生窥墙传≫, ≪醉游浮碧亭记≫, ≪南炎浮洲志≫, ≪龙宫赴宴錄≫)에서는 ≪시경≫을 19번 인용하였다. 이 5편의 단편 소설 중 특히 ≪萬福寺樗蒲记≫와 ≪李生窥墙传≫에 ≪시경≫을 인용한 부분이 가장 많은데, 각각 14번, 7번을 인용하였으며,≪금오신화≫에서 인용된 ≪시경≫의 편수는 무려 23개에 달한다. ≪시경≫을 인용하는 방식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경≫에 나온 글자를 등을 직접 인용하거나 혹은 간접으로 화용(化用)하는 방법이 있으며, 둘째 ≪시경≫에서 나온 원문을 직접 인용하거나 혹은 간접으로 화용(化用)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시경≫에 수록된 시의 제목과 내포된 주제를 암시하여 인용하는 방법, 넷째로 ≪시경≫에서 나온 이미지를 차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금오신화≫에서 심지어 ≪시경≫을 모방하여 창작된 시도 있다는 것이다. ≪시경≫에 수록된 작품들의 각 주제는 대해서는 항상 여러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 ≪금오신화≫에 인용된 ≪시경≫에서 나온 작품들 중 주제 의식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고 있는 작품 4편을 예로 들어, 김시습이 ≪시경≫을 인용하면서 드러냈던 입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즉, 경학(经学)의 강력한 간섭과 속박을 받았던 한학(汉学)으로서의 ≪시경≫학의 관점과 영향에서 벗어나, ≪시경≫의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김시습이 이 네 편 작품의 주제에 대해 취하고 있는 태도를 살펴보면, 그는 ≪시경≫을 인용하면서 한학(汉学)의 관점에서 벗어나 송학(宋学)에 근접하였으며, 그의 ≪시경≫ 연구관은 송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라는 의심을 들게 한다. 그러나 김시습이 ≪시경≫연구사에서 한학의 영향을 벗어나 송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추론에 대해서는 ≪시경≫에 대한 김시습의 평론과 그의 시가 창작에서 ≪시경≫과 관련된 부분(인용 또는 모방과 창작)을 조사하여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겠다.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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