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家山汉墓竹简≪奏谳书≫ “杜泸女子甲与男子和奸”简文考论
A Study of the Case of Dulu Adultery in "Zouyanshu" on Han Bamboo Slips Unearthed from Zhangjia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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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장가산에서 출토된 한나라 고분의 죽간≪주언서(奏谳书)≫에 기술된 “두로여인(杜瀘女子)”사건은 모종의 전형성을 띠고 있다. 한나라 초기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은 아마도 많이 존재했을 것이며, 사건의 성격은 비슷한데도 오히려 관가에 고발되지 않거나 형법이 적용되지 않는 사건이 더욱 일반적이었을 것이다. “두로여인”의 사례가 담고 있는 ‘혐의의 인정(疑罪)’, ‘죄상의 논의(議罪)’, ‘범죄의 확정(定罪)’, ‘형량의 결정(量刑)’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소위 ‘음란 사건’과 ‘나쁜 풍속’을 경계한다는 관점에서 관가가 집행하는 ‘도덕적 비판’을 통한 죄의 성립 의식은 매우 분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가의 의지가 항상 단호하게 실행되는 것은 아니며, 사건의 집행 결과 또한 늘 이상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작자는 “두로여인”의 사례처럼 조정을 시끄럽게 하고 수많은 관리들이 죄를 논의하는데 개입했던 대사건을 인용함으로써, “한나라 초기는 이러한 ‘음란 사건’과 ‘나쁜 풍속’을 경계하는데 결코 느슨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라는 추단을 증명하고자 하였으나, 아마도 쉽게 성립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漢代 사회는 이전의 어떤 시대보다도 도덕적 전통의 회복과 도덕적 구속체제의 수립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었다. 漢代의 “낡은 풍속과 관습의 개혁(移风易俗)”라는 사회운동은 실제로 정치적 색채가 짙은 문화 활동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문학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개혁에 대한 ‘문학 활동’의 거센 개혁 바람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6)
- 司马迁, "史记" (1959), 中华书局
- 班固, "汉书" (1962), 中华书局
- 应劭, "风俗通义(吴树平校释)" (1980), 天津人民出版社
- 桓宽, "盐铁论 in: 新编诸子集成(第一辑)" (1992), 中华书局
- 范晔, "后汉书" (1965), 中华书局
- 李学勤, "简帛佚籍与学术史" (2001), 江西教育出版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