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북춤의 형상과 의미
A Study on the Record about the Shape and Meaning ofDrum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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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기록을 통한 북춤의 정확한 해석과 향제(鄕制) 문화로서의 북춤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북춤은 ‘무고(舞鼓)’ 또는 ‘고무(鼓舞)’의 함의적 의미를 포함한다. 무고는 『고려사』 「악지」 외 대표 역사서를 통해서 명칭의 이중 의미를 포착할 수 있었고, 왕조별 의궤를 통해서 궁중춤으로서의 명맥을 이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궁중 무고는 연행록 및 읍지를 통해서 16세기 전․후반을 기점으로 지방 교방의 춤으로 유입되면서 19세기 이후 전국 지역의 교방에서 고무로 정착되어 성행한다. 즉 궁중에서는 무고로 교방에서는 고무로 명기된 것이다. 특히 고무는 전국 교방으로 확대되어 향제 문화예술로 발전하며, 그 대표적인 예로 진주고무와 동래고무를 꼽을 수 있다. 진주고무는 정현석의 『교방가요(敎坊歌謠)』를 통해 궁중 무고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면서 교방의 고무로 발현되었다. 춤 자체에 관한 본질적인 기록이 드문 가운데 『교방가요』 속 진주고무의 기록은 일련의 논의를 뒷받침 해 주는 든든한 교본이 된다. 또한 동래고무의 기록은 무기(舞技), 교방, 연향에 관련된 문화사적 기록 조각과 근대 이후의 직접적인 기록을 통해 외교를 위한 교방의 춤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었고,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동래고무의 역사성과 의미를 조명할 수 있었다. 북춤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무고와 고무로 분화되고, 다시 고무는 각 지방의 문화사적 배경과 요소들로 인해 향제의 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과정 속 북춤의 변용은 불가피한 발전의 양상으로 이해되며, 북춤은 예술성․학술성․역사성을 지닌 한국전통예술의 징표가 될 만하다. 이와 같은 북춤의 이해와 가치는 춤 기록에 대한 정확한 통찰과 기준이 수반될 때 의미를 지닐 수 있으므로 전통 춤 기록의 올바른 체계가 정립되기를 바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lies in the precise interpretation of drum dance through records and reillumination of the meaning of drum dance as Korean traditional local culture. Drum dance includes ‘Mugo’ and ‘Gomu’. Mugo is found to have a double meaning in “Akji” of Goryeosa, the Book of Goryeo History, and barely kept itself in existence as a court dance in Euigyes by dynasties. The court Mugo came in through Yeonhaengrok and Eupji as a local Gyobang dance in the beginning and end of 16th century and settled as Gomu at local Gyobangs all across the country. In other words, it was named Mugo at Court and Gomu at Gyobang. Particularly, Gomu spread into nationwide Gyobangs and developed as a local culture and art, for example, ‘Jinju Gomu’ and ‘Dongrae Gomu’. Jinju Gomu kept the uniform text with court Mugo through Gyobanggayo, the collection of 19th-century songs and dances by the gisaeng by Jeong Hyeon Soek, and developed as Gomu at Gyobang. Whereas there rarely exists essential records of the dance itself, records of ‘Jinju Gomu’ in Gyobanggayo become a solid textbook that supports a series of arguments. In addition, records of Dongrae Gomu show that the Gyobang dance came in for diplomatic purpose with the fragmented cultural records of dancing techniques, Gyobang, and Yeonhyang, and shed light on the historicity and meaning of Dongrae Gomu in the transition to the modern times. Drum dance divided into Mugo and Gomu in the stream of times and Gomu settled as a regional culture and art by the cultural backgrounds and elements of each local culture. The changes of drum dance in this process are understood as a part of inevitable development and the drum dance deserves to be a symbol of Korean traditional art with advanced artistic, academic, and historical values. The understanding and values of such drum dance are only compatible with accurate insight and standards of the dance records. Hopefully this study will establish a desirable recording system of Korean traditional d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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