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昔物語集』의 애욕담(愛欲談) 고찰
The sexual desire stories of 「Konzakumonogatarisyu」 Moon, My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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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고찰은 『今昔』의 작품 세계를 통하여 과거 일본인들의 삶의 세계를 조명하고 작품의 문학성을 음미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예로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이어져 온 「애욕(愛欲)」을 중심으로 그 적나라한 모습을 밝혀 보고자 한 것이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남녀 간의 성애(性愛)는 인간의 관심사였던 만큼 『今昔』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는데, 성(聖)과 속(俗)을 넘나드는 공간을 무대로 하여 헤이안(平安)시대 일본인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경전을 서사하는 신성한 작업 도중에 벌인 정사로 인하여 죽음에 이른 다지히(丹治), 법문을 듣고 있는 아내를 불러내어 억지로 관계를 맺다가 죽음에 이른 남편, 이들은 모두 성(聖)을 모독한 욕정이 불러온 불행한 결말이었다. 그리고 수행자의 경우는 욕정으로 인하여 색욕을 금하는 계율을 어김으로써 다년간 쌓아온 공덕이 수포로 돌아가고, 심지어는 소메도노(染殿) 왕후의 경우처럼 귀신이 되어서까지 욕정을 채우는 무서움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수행자의 파계를 보면서 이성에 대한 욕정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기혼자의 잘못된 욕정은 외도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아내가 정부(情夫)와 모의하여 남편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흥미로운 것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욕정과 해학을 접목하여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인데, 이것은 『今昔』라는 작품이 인간의 삶의 곳곳에서 해학을 찾아냄으로써 설화문학으로서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이처럼 『今昔』의 애욕담은 당시의 시대상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기술하면서, 사건의 단순한 전개에 그치지 않고 아쿠타가와류노스케(芥川龍之介)가 묘사의 생생함과 야만스러움이란 말로 적시(摘示)했듯이, 『今昔』만의 특징적인 문학성을 재확인하게 해준다.
Abstract
Sexual love between men and women is a main concern without distinction of age and place. This study analyzes past Japanese picture of life and appreciate literary value through the world of 『Konzaku』. Tazihi met a tragic death due to a sexual intercourse while copy the scriptures, a husband met his death because of sex against his wife』s will, these are all unhappy ending caused by sexual desire. And a disciplinant』s breaking the Buddhist commandments lost his good deeds, it shows afraid of sexual desire. Also a wrong lust of married people caused adultery, further more she plotted to kill her husband. This is characteristic of the phases of such as today. What』s interesting is that grafting humor onto sexual desire. This unlooked method makes our readers laugh in a serious situation. And to conclude, The sexual desire stories of 『Konzaku』 not only describe the phases of Japanese Heian period, but also represents a literatury value which is spec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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