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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것과 돌아보는 것에 대해 ― 영화 <일대종사>에 관한 일 고찰

Study on The Grandmaster, a Film – About Remembering and Looking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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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왕가위의 영화 <일대종사>를 분석, 고찰한 것이다. <일대종사>는 왕가위의 영화 중 최초로 중국을 배경으로 하여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의 삶을 재현한 영화다. <일대종사>는 엽문과 그의 공적에 대해 묘사한 기존의 ‘엽문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를 묘사했다. 전기 영화에서 흔히 취해왔던 인물의 신화화와 영웅화를 배제하고 궁이라는 허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삽입해 영화의 장르적 전형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무협영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대부분의 무협물이 그러했듯 고수들의 결투와 현란한 기술을 전시하는 것을 버렸다. 대신 <일대종사>가 중요시한 것은 인간 엽문과 그의 세월에 대한 탐구다. 엽문이 무술을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분투했던 과정과 엽문과 궁이가 무술로 합치된 때를 그리워하는 것, 궁이가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궁가의 무술을 후대에 전하지 못하고 사라져 간 것에 대해 그렸다. 이러한 <일대종사>의 인물과 시대에 관한 서사 구성의 미학을 통해 우리는 어렵지 않게 당대 중국과 홍콩의 관계에 대한 감독의 내심을 유추해볼 수 있다. 또한 왕가위가 엽문의 일대기를 온전히 다루기 위해 밟아온 작 여정을 통해 우리는 당대 중국과 홍콩이 상생할수 있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d and considered The Grandmaster, a film produced by Wong Kar Wai, which deals with the biography of Yeop Moon. The Grandmaster is the first film that represents a historical figure who really existed, with the background of China, among Wong Kar Wai’s films. The Grandmaster describes Ye Wen and his achievement by using a technique entirely different from those of the existing ‘Ye Wen films’. It brought about change in the genre stereotype by excluding the mythicization and herozation of figures, which have been used by biography films and adding a story about Gung-I, a fictitious figure. In addition, although it apparently seems to be a martial art film, as do most of such films, it abandons the exhibition of duels among masters and brilliant martial arts techniques. Instead, The Grandmaster gives priority to the exploration of Ye Wen as a person and his time. It describes the process in which Ye Wen had struggled to transfer his own martial arts to the next generations, a longing for the moment in which Ye Wen and Gung-I are united through martial arts, and the Gung family which could not transfer its own martial arts to the next generations, but just vanished as Gung-I was confronted with historical limits. It is possible to easily infer the director’s thought the relationship between contemporary China and Hongkong, based on the aesthetics of the narrative constitution involved with figures and times in The Grandmaster. In addition, it may thus be possible to reflect on how to promote the co-existence of both contemporary China and Hongkong, through the journey of creation, which Wong Kar Wai has underwent to thoroughly arrange the biography of Ye 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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