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우물명칭설화 연구 - 구전설화를 중심으로 -
A study on well-name tales of Incheon - focused on orally transmitted tales -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인천지역에 있는 우물의 분포 현황을 개관하고, 이들 우물과 관련된 우물명칭설화를 전승 양상에 따라 분류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기존 자료집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인천지역에는 128개의 우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 중구를 비롯한 내륙에 26개, 옹진군과 강화군의 섬 지역에 102개였다. 이것은 학술조사의 편중에 따른 것으로 인천지역 전체의 우물 숫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물을 매개로 ‘마을 지명 유래, 치병, 치성 기자, 풍기문란’ 등을 설명하는 설화는 설화전승집단이 일상생활에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다. 1) ‘구름몰이나 열우물’처럼 마을의 지명이 우물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물과 마을공동체를 동일시한 결과이다. 2) ‘빼룬물’처럼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우물이 치유와 영적 힘을 제공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3) ‘삼신우물’에서 우물은 삼신이 거처하는 공간이자 그 자체가 삼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하고 있다. 4) ‘문무정’에서 여성의 성적 욕구를 죄악시하는 사회적 통념이 우물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철종임금의 등극, 비류백제의 영토 추정, 국난의 전조, 일제에 의한 토지 수용’ 등을 설명하는 설화는 인천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다. 1) ‘황후물’에서 황후는 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화도로 유배 온 철종이 임금이 된 계기를 우물을 통해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 ‘문학산정 우물’에서 우물은 비류백제의 영토를 추정하는 잣대가 된다. 비류백제의 영토를 팔미도까지 광의로 해석하고 있다. 3) ‘자은사 우물’에서는 우물의 이상 징후를 고려의 삼별초의 난과 연관시켜 물이 뒤집히는 현상을 국가에 변란이 일어날 징조로 여긴다. 4) ‘항동 우물’은 행주형 마을과 우물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1930년대 말 부평에 군수기지가 들어서면서 마을이 사라지게 된 연유를 우물에서 찾고 있다. 우물은 우리 삶에 식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한축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distribution status of wells in Incheon and classifies the well names related to these wells according to their tradition patterns and examines their meanings. According to research through existing literatures, there are 128 wells in Incheon – 26 in inland areas including Jung-gu, 102 in several islands and Ganghwa-gun – which means about 80% are located in islands. The number shown above, however, is not the actual number of wells in Incheon, which is due to concentration of researches on specific regions. The folktale that explains ‘the origin of the name of place, cure, praying for having baby, demoralization’ through a well is formed based on the experience that the folk tales group learned in everyday life. - 1) In the ‘Gureum-mol or Yeol-u-mul’, there are villages of which the names were originated from wells. This implies that the village community is identified with the well. 2) In the ‘BBaerun-mul’, it is because healing is a place where healing and spiritual power are provided to treat various diseases. 3) In the ‘Samshin Well’, the well is a space where Samsin resides, and it means the Samshin itself, and it is handed down mainly around the island area. 4) In ‘Munmu-jeong’, the social common idea that slander women’s sexual needs is revealed through the well. And, tales that explains ‘enthronement of King Cheol-jong, estimation of territory of Biryu-baekjae, foretoken of national crisis, Japanese Empire of land acceptance’ is based on the historical facts of Incheon. – 1) In ‘hwanghu-mul’, hwanghu means the king, which indirectly explains how the King Cheol-jong, who was exiled to Ganghwa-do, became the king. 2) In ‘Munhaksanjeong-u-mul’, they estimate that territory of Biryu-baekjae would be extended to Palmi-do based on the wells. 3) In the ‘Jaeunsa-u-mul’, the phenomenon of water being reversed is considered as a sign of a rebellion, relating abnormality of the wells to Sambyeolcho Rebellion of Korea Dynasty. 4) In the ‘Hang-dong Well’ shows the correlation between the haengju-type village and the well. At the end of the 1930’s a military base was built in Bupyeong, the cause of the disappearance of the village is looking from the well. In conclusion, wells not only supplied drinking water but were responsible for building culture in the past.
참고문헌 (37)
- "서해도서 구비전승 자료조사-옹진군 백령면·대청면 일원-", 인천대학교국어국문학과, ~ (2007)
- "서해도서 구비전승 자료조사-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영흥면 일원-",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2008)
- "서해도서 구비전승 자료조사-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일원-", 인천대학교국어국문학과, ~ (2009)
- "시사인천", ~ (2006)
- "인천의 지명유래" (1998), 인천광역시
- "한국민속문학사전 2" (2012),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민속신앙사전-가정신앙편" (2011),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URL]
- 강재철, "한국설화문학의 탐구" (2009), 단국대학교출판부
- 구미래, "우물의 상징적 의미와 사회적 기능", 비교민속학, 23 (2002), 비교민속학회
- 권태효, "우물의 공간적 성격과 상징성 연구", 민족문화연구, (56), pp.253~292 (2012), 민족문화연구원
- 김광언, "중·한·일 세 나라의 주거민속 연구(Ⅴ)-샘과 우물", 민속학연구, (8) (2001), 국립민속박물관
- 김문태, "강화구비문학대관" (2001), 인천가톨릭대학교
- 김부식, "삼국사기" (1993), 명문당
- 김상열, "문학산 속으로 걸어가기" (2005), 인천광역시 남구학산문화원
- 김승찬, "한국구비문학대계 6-3" (198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김재호, "식수문화의 변화과정 - 우물에서 상수도까지 -", 한국민속학, 47, pp.233~263 (2008), 한국민속학회
- 나다니엘 앨트먼, "물의 신화" (2003), 해바라기
- 성기열, "한국구비문학대계 1-7" (198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손경석, "한국의 산천" (200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엘리아데, "종교형태론" (1997), 한길사
- 옹진군지편찬위원회, "옹진군지" (1990), 옹진군
- 옹진군향리지편찬위원회, "옹진군향리지" (1996), 옹진군
- 윤홍기, "‘우물을 못 파게 하는 민속’에 대하여", 문화역사지리, 25(1), pp.1~20 (2013),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이경성, "인천고적조사보고서" (2012), 인천문화재단
- 이병희, "高麗時期 食水의 調達", 문화사학, (44), pp.57~102 (2015), 한국문화사학회
- 이영수, "‘풍기문란’형 설화 연구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민속학, (36), pp.425~457 (2008), 비교민속학회
- 이영수, "인천 문학산 설화 연구", 인천학연구, 1(20), pp.195~235 (2014), 인천학연구원
- 이영수, "인천 설화 연구" (2015), 채륜
- 이중환, "택리지" (1994), 을유문화사
- 이필영, "마을신앙으로 보는 우리문화 이야기" (2000), 웅진닷컴
- 이현복, "인천지방 전설고Ⅰ-영종도를 중심으로-", 畿甸文化硏究, 20 (1991), 인천교대 기전문화연구소
- 일연, "삼국유사" (1993), 을유문화사
- 최무웅, "우리 생활속의 우물(井)", 지하수, 3 (1993), 한국지하수학회
- 한국문화상징사전편찬위원회, "한국문화상징사전" (1992), 동아출판사
- 홍석모, "조선세시기" (1991), 동문선
- 홍순례, "기자신앙연구 : 금기와 전승을 중심으로", 박사, 고전문학, pp.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