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속성으로 본 한국 신화 속 바다와 강의 이미지 해독 시론 -〈주몽 신화〉와 〈혁거세 신화〉, 〈바리공주〉와 〈군웅본풀이〉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eaning of the Sea and River in Korean Mythology based on the Properties of Water- Focusing on Jumong Myth and Hyeokgeose Myth, and Princess Bari and Gunungbonp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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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건국 신화 〈주몽 신화〉와 〈혁거세 신화〉, 무속 신화 〈바리공주〉와 〈군웅본풀이〉를 대상으로 주인공의 이동 방향과 물의 속성을 가운데 두고 강과 바다가 어떤 의미로 어떻게 읽힐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건국 신화에서는 물 앞에서의 특별한 태생의 선언이나 물을 통해 외형이 바뀌는 것에서 물이 신화적 인물이 내재 된 힘을 발현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바슐라르의 ‘나르시시즘적 응시’의 해독을 시도했다. 이러한 나르시시즘적 응시에서 비롯되는 특별한 능력의 발휘는 어떤 한순간이 멈춰 있거나 지연되는 것과 같은 이질적 시간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간의 성격을 달리한다는 의미의 헤테로크로니아를 소환한다고 해석했다. ‘나르시시즘적 응시’를 통해 본래의 힘을 발현하게 된 건국 신화 속 인물이 본래의 땅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그 여정에서 일-방향성을 해독하여 신화가 어떻게 유토피아적 성격을 빚어내는지도 살펴보았다. 무속 신화에서는 결함이 있던 등장인물들이 강을 건너고 이후 특별한 힘을 득하여 본래의 영토로 돌아와 결함 상태를 교정하는 이야기가 주로 등장한다. 물을 건넌 후 등장인물이 신비로운 힘을 얻고 병이 나는 등의 결핍 상태를 회복하는 것을 통해 물의 ‘연결’과 ‘화합’의 속성을 읽어냈다. 무속 신화 〈바리공주〉와 〈군웅본풀이〉의 주요 등장인물은 통상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의 움직임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물은 내재적 힘을 발현시키는 소재로 소환되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을 성장시키는 여정으로 놓여 있다. 건국 신화에서 ‘나르시시즘적 응시’로 인해 특별한 시간의 흐름이 두드러지는 것과 달리 무속 신화에서는 선형적 시간이 작품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고 읽어냈다. 이러한 선형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인공들은 부모가 있는 등의 본래의 땅으로 돌아와 결핍과 불완전성을 해결한다. 이러한 서사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결말을 통해 무속 신화에서는 등장인물이 여정의 시작 지점으로서의 결함의 땅을 회복시켜, 관성적으로 받아들이던 장소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공간성을 도출하게 하는 헤테로토피아적 성격을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읽어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how rivers and seas are arranged and what the properties of water can mean in such arrangements, focusing on the founding myths and shamanic myths in which rivers and seas appear. In the founding myth, the “narcissistic gaze” of water was read in the scene where the special power was restored or shown as the founder near river or sea. The exertion of special abilities resulting from this narcissistic gaze was interpreted as summoning heterochronica, which show heterochronicity, such as a pause or delay of a moment. The character in the founding myth, who expressed his original power through the “narcissistic gaze,” did not return to his original land, and in the journey, we decoded the one-direction and examined how the myth created a utopian character. In shamanistic myths, stories in which defective characters cross a river and then return to their original territory to correct their defective conditions by gaining special power. After crossing the water, the character gained mysterious power and recovered from the deficiency, such as getting sick, to read the properties of the “connection” and “harmony” of water. The characteristic of the ‘connection’ of water that can be read in the shamanistic myth was that unlike heterochronica in the founding myth, linear time allowed the work to penetrate throughout. Through the ending of the protagonists returning to their original land, such as where they have parents, and solving deficiencies and imperfections, the shamanistic myth was read as showing heterotopic spatiality that raised questions about the inertial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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