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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온역과 궁중 세시풍속 연구

Epidemics and royal annual customs in late Joseon dynasty -Focused on Shinsungbyuko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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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에 온역을 예방하고 막는 벽온의 용도로 사용된 벽온단의 의의를 의학적·문화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허준의 『신찬벽온방(新撰辟瘟方)』등의 벽역의서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와 같은 세시풍속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등의 왕실 기록을 통하여 신성벽온단의 의학적·문화적 용도를 살피고 그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벽온단의 종류로 신성벽온단, 선성벽온단, 태창공벽온단이 있다. 이 중 가장 널리 사용된 신성벽온단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신성벽온단은 벽역의서에 많이 기록되어 있기에 벽온의 효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벽온단은 납일에 내의원에서 제조하여 임금에게 진상하고, 이를 군신에게 제석(除夕)에 하사였으며 원일(元日)에 사용한 벽온단이다. 이러한 신성벽온단은 새해 첫날에 임금이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피우는 향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후기는 소빙기로 온역이 자주 창궐하였다. 이에 따른 대응으로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 『분문온역이해방(分門瘟疫易解方)』, 『신찬벽온방』등 다양한 벽역의서의 간행이 이루어졌다. 또한 온역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벽온법이 발달하였다. 온역이 사기(邪氣)로 인해 발생하고 코를 통하여 전염된다는 인식으로부터 벽온단이 고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벽온단은 납약으로 하사되어 납일에 내의원과 기로소, 각사약방 등에서 제조되었다. 내의원에서 제조된 납약으로 내의원의 각종 약기들을 사용하였을 것이다. 신성벽온단은 11개의 약재를 이용한 약이며 대부분의 약재가 온역의 원인인 풍사, 습사, 한사에 작용하며 항균, 통증에 작용이 있었다. 따라서 신성벽온단을 태우는 의식은 벽온에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신성벽온단은 납일에 제조되어 제석에 하사되고 원일에 사용된 납약이다. 납일은 벽사가 행하여진 시기이며 제석과 원일도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는 의식으로 나례(儺禮) 등 여러 액막이 풍속이 이루어졌다. 세시풍속기에서 임금이 신성벽온단을 원일에 태운 기록을 『열양세시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신성벽온단은 묵은해와 새해의 분기점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의식은 국가의 평안과 백성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이었다. 향을 피우는 것은 의례의 시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원일 아침에 임금이 신성벽온단을 사르는 의식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국가와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납약으로의 신성벽온단 기록은 『육전조례(六典條例)』에 기록되어 고종대까지 이어진 풍속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후기 온역 예방의 수단으로 사용된 신성벽온단을 중심으로 온역의 예방법과 궁중 세시풍속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신성벽온단의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신성벽온단과 함께 붉은 비단주머니에 준비된 약들의 세시풍속을 알아내지 못한 한계가 있다. 궁중 세시풍속의 연구를 통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d significance of Byukondan which was used to prevent and avoid epidemics. It studied ancient records such as 『ShinchanByeogonbang(新纂僻溫方)』, 『Yeolyang Sesigi(洌陽歲時記)』, 『Joseonwangjosillok(朝鮮王朝實錄)』 and『Seungjeongwon Ilgi(承政院日記)』 to define meaning of Shinsungbyukondan on the perspective of medical and cultural view. Shinsungbyukondan, sunsungbyukondan and taechangongbyukondan are representative types of byukondan. This paper studied focus on Shinsungbyukondan. Shinsungbyukondan was bestowed to retainers on new year’s eve(除夕) and burned on new year(元日). Shinsungbyukondan is known as a type of incense that king burned on new year morning to wish for peace and health. Since the late Joseon period was little ice age, epidemics stroke often. Lots of anti- epidemic medical books, such as 『Ganibyukonbang(簡易辟瘟方)』, 『Bunmunonyukihaebang (分門瘟疫易解方)』, 『ShinchanByeogonbang』 were published to cope with the situation. Also diverse way to deal with epidemics were developed. It was regarded that epidemics are caused by evil energy and spread through nose. Byukondan was invented by these awareness, Shinsungbyukondan was bestowed to retainers as a Nabyak(臘藥), and made on Nabil(臘日) at the Royal medical institution(內醫院) and other institutions. As Shinsungbyukondan was made at Royal medical institution, it was made by their instruments. Shinsungbyukondan is made with 11 different herbal medicines, and most of the ingredients work for the causes of epidemics, antibacteria effect and pain. Shinsungbyukondan was bestowed to retainers on new year’s eve and used on new year. Burning incense announces start of a ceremony. Burning Shinsungbyukondan on new year morning can be regarded as a ceremony that announce start of the new year and praying for peace and health. Shinsungbyukondan was a type of nabyak and this tradition continued until late Joseon dynasty, King Gojong era. This paper studied about epidemic prevention and royal annual customs focused on Shinsungbyukondan. This paper tried to define significance of Shinsungbyukondan. Research should be continued to find annual customs about red silk pockets that were used with Shinsungbyuko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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