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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생물 다양성 파괴와 SF 생태소설

Anthropocene, Biological Diversity Destruction and SF Ecological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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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문학

초록

본고는 요한 록스트룀의 지구 위험 한계선의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사변적 사실주의로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SF 생태소설과의 인접을 시도하였다. 지구 위험 한계선에서 생물 다양성 파괴 문제는 지구가 ‘나쁜’ 인류세로 진입하게 만드는 엔진 역할을 수행하는데, SF 생태소설은 생물 멸종을 통해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모든 생맹체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에 대한 대안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대멸종』 앤솔로지에 수록된 범유진의 「선택의 아이」는 생물 멸종의 여러 요인 중 인간의 영향이 가장 직접적인 무분별한 착취와 사냥의 대상으로 돌고래의 서사를 그려낸다. 강돌고래의 멸종이라는 재현적 사실과 함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돌고래 아이 가나의 죽음은 인류에 도래할 거대한 대멸종의 전조처럼 보인다. 김정혜진의 「벌들의 공과 사슬」에서는 살충제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농약에 찌든 꿀벌의 이야기를 그린다. 커넥터의 업데이트 오류로 인간과 꿀벌의 의식이 뒤바뀌고, 죽음의 숲으로 귀환하여 꿀벌 공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생태학적 그물망을 떠올리게 된다. 생태주의 문학으로서 두 작품의 강렬한 메시지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폭력과 착취는 일차적으로 동물의 멸종으로 드러나지만 그것은 반드시 인간에게로 환원된다는 사실이다. SF 생태소설은 위기의 생태 현실을 재현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파괴된 자연과 생태 현실을 드러내며, 통합적인 세계관을 토대로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bstract

Using Johan Rockström’s “planetary boundaries” as a methodology, this paper attempts to connect with SF ecological novels that show a new zeitgeist as speculative realism. The problem of biological diversity destruction at the planetary boundaries as an engine that causes the Earth to enter a “bad” Anthropocene. SF ecological novels criticize anthropocentrism through biological extinction and allow us to imagine alternatives to the crisis facing all living organisms. Bum Yu-jin’s “Child of Choice”, included in the mass extinction anthology, shows the most direct human influence among the various factors of bio-extinction. It depicts a dolphin’s narrative as an object of indiscriminate human exploitation and hunting. The death of Ghana, a dolphin child with the ability to talk to animals, along with the reproducible fact that river dolphins are extinct, seems to be a harbinger of a huge mass extinction to come to mankind. Kim Jeong Hye-jin’s “Ball and Chain of Bees” tells the story of honeybees that are plagued by indiscriminate abuse of pesticides. An update error in the connector reverses the consciousness of humans and bees. Through the appearance of humans returning to the forest of death and forming a honeybee ball, the ecological net of humans and nature is reenacted. The strong message of the two novels as ecological literature is the fact that human violence and exploitation of nature is primarily revealed as the extinction of animals, but it must be returned to humans. SF ecological novels reveal destroyed nature and ecological reality by reproducibly embodying the ecological reality of the crisis, and play a role in predicting the future of humanity as well as ecosystems based on an integrated world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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