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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료 가사체 고소설 「져부인젼」에 대하여

New material : Classical lyrics novel ‘Jeobui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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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번에 새로 발굴한 「져부인젼」은 가사체 고소설 작품으로 박재연소장본이다. 이 작품은 가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戒女的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고소설의 특징이 잘 구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져부인젼」이 새로운 고소설 작품이라는 점에서 먼저 서지사항을 검토한 후 작품의 특징을 서사의 흐름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져부인젼」은 원전의 분량이 36장으로 방대한 편이다. 크기는 가로 18.4㎝, 세로 29㎝이며 세로쓰기로 되어 있다. 첫 장과 마지막 장을 제외하고 한 면에 12줄씩 되어 있으며 한 줄에 대략 21~23자씩 적혀 있다. 겉표지 좌측상단에 논어의 편명인 「옹야」, 「술이」라고 적혀 있다. 제목은 『논어』⋅「권지삼」이라고 되어 있고 속표지에 「져부인젼」이라고 따로 제시한 후 다시 이야기의 처음부분에 「져부인야기라」라고 부연함으로써 소설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제시해 놓았다. 표지로만 본다면 마치 서책으로 인식할 정도인데, 이것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게 하고자 한 의도로 생각된다. 또한 가끔씩 빠진 글자도 있으며 한글로 쓴 내용 위에 한자 성어를 제시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재연소장본 「져부인젼」은 낱말의 구성이나 언어의 활용을 통해 볼 때 대략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져부인젼」의 내용은 크게 두 방향에서 파악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져부인이 고난을 극복하고 부와 명예를 얻기까지의 과정이며 하나는 시집와서 고생할 때 병이 들어 저승에 다녀온 내용이다. 두 사건 모두 뽈똥어미가 등장하는데 뽈똥어미는 악녀형 인물로 져부인의 행동과 배치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져부인젼」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의 활약상을 담아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결말이 행복으로 귀결되어 있다. 즉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크게 행복→불행→행복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승담의 개입으로 가사체로 쓰인 고소설의 편폭을 넓힌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작품의 구성을 특징적인 단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대략 7단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부를 타고난 선한 성품 둘째, 결혼과 가난, 부의 축적 셋째, 딸에 대한 가르침, 넷째, 뽈똥어미로 경계시킴 다섯째, 시부모와의 해후와 저승구경, 여섯째, 뽈똥어미의 단죄 일곱째, 져부인의 환생과 복락이다. 이러한 서사의 흐름을 지니고 있는 「져부인젼」은 뽈똥어미와 져부인의 목숨이 서로 뒤바뀌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저승에서 시부모를 만나 위기를 넘기고 뽈똥어미가 벌을 받게 되면서 사건이 해결된다. 저승담이 후반부에 개입되면서 서사의 흐름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Abstract

A classical lyrics novel ‘Jeobuin-jeon’ is basically old Korean novel in aspect of contents even though it has lyrics for a song formally. In other words, it shows classic poetry but also expends its genre to novel ‘Jeobuin-jeon’ which belongs to Jae-yeon Park’s selection, presents ‘Analects’ at a book cover and writes its title inside. In addition, it rewrites the story of ‘Jeobuin-jeon’ at the beginning that means it is novel. It is considered there might be an unclear reason why it could not be marked as an novel outside. ‘Jeobuin-jeon’ of Jae-yeon Park’s selection helps readers grasp the novel by adding Chinese characters for additional explanation based on Korean characters depending on cases. Used words in this novel is estimated being written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Jeobuin-jeon’ is assumed being written by woman as it emphasizes that woman should learn letters and take care of the relationship among parents-in-law, husband, sibling, servant and daughter-law. Besides, this novel intends to punish bad characters through ‘Jeobuin’s good manners by including afterlife-story with ‘Bulddong-Aemi’. ‘Jeobuin-jeon’‘s narration is 7 steps and it reaches the peak when ’Bulddong-Aemi’ and ‘Jeobuin’ changes their life each other. Afterward, ‘Jeobuin’ meets her parents-in-law and passes the crisis. The story ends through ‘Bulddong-Aemi’ is punished. It is very creative by developing the story with looking back the past would make a change in narration.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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