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져부인젼」과 「복선화음가」의 對比的 고찰

A Study on contrastable consideration for Jeobuin-jeon and Bokseonhwaeumga

1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가사체 고소설 「져부인젼」이 계녀가류 규방가사인 「복선화음가」 계열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두 작품을 서사의 전개와 확대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고 장르의 변용에 담긴 의미를 고찰해 본 것이다. 「져부인젼」은 주인공인 져부인과 악행을 일삼는 뽈똥어미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면에 「복선화음가」는 이 한림의 증손녀인 이씨 부인과 괴똥어미가 등장한다. 작중 인물의 호칭에는 차이가 있지만 善惡에 따른 역할과 인물유형에는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시점과 구성을 살펴보면 「복선화음가」는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활용한 단편에 해당하는데, 「져부인젼」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은 물론 액자식 구성을 통해 장편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복선화음가」는 발단-전개-결말의 3단 구성에 해당하는 반면 「져부인젼」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져부인젼」과 「복선화음가」의 서사 구조를 살펴보면 출생→결연→시련→시련극복→행복한 결말로 귀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두 작품이 표면적으로 보면 유사한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면적으로 보면 성장과정과 결연의 조건, 부덕의 가르침, 부귀의 완성 과정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부덕을 실천하지 않은 부정적인 인물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복선화음가」는 괴똥어미 이야기를 간단하게 들려주는 형식인 반면에 「져부인젼」은 뽈똥어미의 최후가 져부인의 삶과 얽히게 되면서 초현실적인 저승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계녀서사의 전개 양상을 존재 가치의 재인식과 변주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면 「져부인젼」은 「복선화음가」와 달리 여성이 남성들과 다르게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지적하면서 출가한 여성들이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글을 배우고 일에 힘쓰는 고단한 삶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부덕을 확대시켜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실천해야 함을 저승을 통해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복선화음의 논리가 저승을 통해 변주되면서 자기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여성이 가정에서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를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존재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동시에 유교적 가치관을 고수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녀서사의 소설적 변용에 담긴 의미를 추론해 보면 첫째, 허구적 공간인 저승을 대두시켜 여성들의 희생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으며 둘째, 여성에게 주어진 불평등한 현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끝으로 여성의 역할에 따른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bstract

A study focuses on the story development, structures and comparison as Jeobuin-jeon belongs to a kindof Bokseonhwaeumga in Kyubanggasa so that it considers the message for transformation of Gyenyeseosa. Jeobuin-jeon and Bokseonhwaeumga have the same concept of story development from birth, marriage, hardship, recovery to a happy end. It means the two stories basically show similaraspects. On the other hand, they have a difference about a condition of growth process, marriage and a lesson for virtue. In addition, Jeobuin-jeon shows the expansion to the surreal underworld by crossing the end of Bbulddongami and the life of Jeobuin whereas Bokseonhwaeumga has a simple frame telling a story of Gueddongami. From a perspective of re-recognition and changes of story development, Jeobuin-jeon points out the sexual discrimination with showing female makes an effort to learn language and works for overcomingpoverty. Furthermore, the story strongly pursues keeping a virtue despite the poor through the underworld that it brings compensation of sacrifice. In conclusion, the story emphasizes the role of female in family so that it tries people re-consider the value of female and to keep the Confucianism. In terms of the dramatic transformation of Gyenyeseosa, firstly, it tries to justify the death of female by raising the underworld. Secondly, it makes an opportunity to think about the sexual unfairness. In the last, it highlights the existence of female with role in society.

참고문헌 (17)

  1. "論語", 先進篇, ~
  2. 권영철, "閨房歌辭硏究(3)", 연구논문집, (14), pp.48~62 (1975), 효성여자대학
  3. 김정숙, "19세기 유교의 통속화와 「저승전」의 이념성 — 조선후기 勸善書의 유행과 관련하여 —", 동양고전연구, (69), pp.297~324 (2017), 동양고전학회[DOI]
  4. 서영숙, "고소설연구논총", pp.446~474 (1994), 경인문화사
  5. 성무경, "「복선화음가」류 가사의 이본현황과 텍스트 소통", 민족문학사연구, 22, pp.81~110 (2003), 민족문학사연구소
  6. 원종인, "서사적 규방가사의 구조 연구", 세계한국어문학, 2, pp.184~187 (2009), 세계한국어문학회
  7. 유권석, "새 자료 가사체 고소설 「져부인젼」에 대하여", 동양고전연구, (70), pp.211~255 (2018), 동양고전학회[DOI]
  8. 유권석, "<져부인젼>에 나타난 저승의 特性과 문학사적 意味 연구", 온지논총, (56), pp.129~150 (2018), 온지학회[DOI]
  9. 유권석, "「져부인젼」의 인물 形象化 방식과 작가의식 연구", 동양문화연구, 29, pp.161~185 (2018), 동양문화연구원[DOI]
  10. 유기옥, "<님낭자가라>의 서사적 사건 구성 양상과 의미", 온지논총, (30), pp.107~136 (2012), 온지학회
  11. 이선애, "복선화음가연구", 여성문제연구, 11, pp.183~189 (1982), 효성여대 한국여성문제연구소
  12. 이정옥, "내방가사의 향유자 연구", pp.272~287 (1999), 박이정
  13. 최연, "계녀가류 규방가사 연구", 박사, pp.2016
  14. 하윤섭, "‘복선화음’ 개념의 역사적 변전 양상과 조선후기 <복선화음가>의 유행", 우리말글, 64, pp.211~236 (2015), 우리말글학회[DOI]
  15. 함복희, "서사가사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1
  16. 黃永恩, "內房歌辭 <괴동젼>의 서사문학성 연구 : <福善禍淫歌>와 관련하여", 석사, 국어교육, pp.1994
  17. 허희수, "<이졍양가록>과 <복선화음록>의 대비적 고찰", 문학치료연구, 37, pp.165~202 (2015), 한국문학치료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