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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년(철종 6) 徽慶園의 遷園과 그 성격

The Relocation[遷園] of Hwigyeong-weon(徽慶園) in 1855, and the Nature of that re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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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요 소재인 휘경원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시신을 매안한 무덤이다. 휘경원은 후궁의 무덤임에도 1855년과 1863년에 걸쳐 두 번이나 옮겼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다만 각각의 천원이 독립된 연구가 되기에, 그리고 지면의 한계상 이번에는 1855년에 있었던 천원에 집중했다. 그렇다면 휘경원을 굳이 철종대에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철종의 정통성에 있었다. 헌종의 대통을 계승하여 왕위에 올랐으나 순조와 순원왕후의 아들이 되어 철종의 위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종묘에서의 신해조천예송, 왕릉의 단장이 왕실의 왕통계보 정리와 관계가 있는 만큼 휘경원의 천원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천원을 하게 된 계기는 순원왕후의 자교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에는 휘경원에 대해 흡족하게 여기지 않는 외간의 분분한 논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천원이 결정되자 새 원소의 묏자리는 안락현으로 정했다가 순강원 우강으로 바꾸었다. 휘경원이 처음 조성되었던 양주 배봉진에서 마침내 순강원 우강으로 옮겼다. 천원하는 과정을 통해 의식 절차와 용어・도설 등에서 수빈의 위상을 파악했다. 순조대에 그의 상장례를 치를 때 일반 정1품 후궁 보다는 높여 세자빈 예장에 준해서 치른 것처럼 이번에도 그에 대한 처우나 위상에는 변함이 없었다.

Abstract

Hwigyeong-weon(徽慶園), the subject of this article, is a royal tomb that houses the remains of Subin Park[綏嬪朴氏], who was the royal concubine of King Jeongjo, and the biological mother of his successor, King Sunjo. The tomb itself is worth examining, as despite being the tomb of not a queen but a royal concubine, it was in fact moved not one but two times. The reason for the first relocation(“Cheon’weon, 遷園”), which took place in 1855, was no other than some backbiting circulating outside the palace. It was reported that there were rumors of people not exactly welcoming or fond of the tomb’s current position. Discussion ensued, and once it was decided to move the tomb, the Anak-hyeon area was chosen for its new location, but the location was again changed to the right side[右岡] of another royal facility, Sun’gang-weon(順康園). As a result, Subin Park’s tomb was removed from its original home place in the Yangju(楊州) Baebong-jin(拜峯鎭) area, and relocated to a new place. So we can see that Hwigyeong-weon had to move, and there were factors that played into its repeated relocation, but what was the real reason? It was indeed the matter’s relevance with regard to another issue, which was the legitimacy of King Cheoljong’s own throne. Cheoljong succeeded former King Heonjong, but his position as the designated son of the late King Sunjo and Queen Sun’weon was essentially an awkward one. In Joseon, decorating a royal mausoleum or tomb was an issue that was not unrelated to the matter of straightening out the genealogical relations between royal family members, and the relocation of Hwigyeong-weon also seems to have served that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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