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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공간화, 공간의 욕망화 –위험한 관계와 적과 흑에 나타나는 ‘방’에 대하여

Le désir qui spatialise, l'espace qui désire ― Sur la “Chambre” dans Les liaisons dangereuses et Le Rouge et le 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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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와 스탕달의 『적과 흑』에 나타난 방의 의미를 고찰한 연구다. 두 작품에서 어떤 방을 드나드는 것은 인물의 성격과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방의 주인과 방을 드나드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그 방문은 침입과 초대로 나뉜다. 우리가 분석한 대상은 『위험한 관계』에서는 세실의 방, 투르벨 부인의 방, 메르테유 후작 부인의 방이며, 『적과 흑』에서는 레날 부인의 방, 마틸드의 방, 쥘리앵의 방이다. 『위험한 관계』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립적인 욕망을 드러낸다면, 『적과 흑』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불분명한 상황을 자아내면서 모호한 욕망을 보여준다. 『위험한 관계』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욕망의 향방을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욕망이 공간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적과 흑』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욕망이 이중적이거나 모순적인 공간을 표상하므로, 공간이 욕망화되는 곳이다.

Abstract

Cet article est une étude qui examine la signification de la “chambre” dans Les liaisons dangereuses et Le Rouge et le Noir. Entrer et sortir d'une pièce dans les deux œuvres démontrent la personnalité du personnage et la relation entre les personnages. En fonction de la relation entre le propriétaire de la pièce et la personne qui y entre et en sort, la visite est divisée en intrusion et invitation. Les objets que nous avons analysés sont la chambre de Cécile, celle de Mme de Tourvel et celle de la Marquise dans Les liaisons dangereuses, et la chambre de Mme de Rênal, celle de Mathilde et celle de Julien dans Le Rouge et le Noir. Alors que la pièce dans Les liaisons dangereuses constitue un schéma contrasté entre invitation et invasion et relève des désirs opposés, la pièce dans Le Rouge et le Noir révèle un désir ambigu en créant une situation où l'invitation et l'invasion ne sont guère distinguées. Par conséquent, tantis que la chambre des liaisons dangereuses est un endroit où le désir est fait de l'espace, celle du Rouge et le Noir est un lieu où le désir représente un espace double ou contradict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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