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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 사립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 구성과 졸업생 진로

Student Characteristic and Graduate Career Path of Choong-Ang Private Secondary School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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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일제시기 사립중앙고등보통학교 졸업생의 졸업 후 진로를 차례로 검토함으로써 일제시기 인문 중등학교 졸업 學歷의 사회적 위상을 밝히는 것이다. 중앙고등보통학교는 일제시기 경성부 소재 5개 사립고등보통학교 중 하나로 조선인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사립학교로 명망이 높았다. 학교에서는 교육받고자 하는 학생들을 다수 수용함으로써 중등교육 보급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이는 중등학교 진학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던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더욱 유의미하였다. 사립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수가 관공립학교로 진학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최상위 교육기관인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인원 또한 적지 않았다. 이는 졸업생들이 인문 중등학교를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는 중간교육으로 인지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총독부 당국이 상급학교 진학 과정에서 관공립학교 졸업생을 우대함에 따라 사립고등보통학교인 중앙고등보통학교의 졸업생들은 대다수가 관공립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사립학교로 진학하였다. 이에 졸업생들은 재수를 감행하거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는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다. 중앙고등보통학교 졸업생의 진로 경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사립학교로 진학하였다고 해서 졸업생들이 일제 식민지 체제에 대한 저항 의식을 적극적으로 내면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둘째, 졸업생들은 인문 중등학교 졸업 학력을 보유함으로써 직업 선택의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었다. 셋째, 졸업생들은 그들이 보유한 학력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등학교 졸업 學歷 보유자와 상급학교 졸업 學歷 보유자 사이의 지위 격차는 전 직종에 걸쳐 현저하게 나타났다. 즉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로 그들의 사회적 지위는 곧 그들의 學歷과 직결되었다. 그들은 당시로서는 드물게 엘리트 교육을 받았음에도 일제가 ‘중등 수준’으로 규정한 영역 내에서만 직종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는 學歷과 사회적 지위가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되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위계 구조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social status of graduate degree from a academic secondary school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by reviewing graduate career path who attended Choong-Ang private secondary school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Choong-Ang secondary school was one of the five private secondary schools located in Gyeongseong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hile it also had a high reputation for providing education for Korean. Choong-Ang private secondary school contributed to the dissemination of secondary education by providing a large number of students who wanted to be educated, especially meaningful for students from rural areas who were in a disadvantageous position in the process of entering the school. The majority of students who graduated from Choong-Ang private secondary school wished to go to government or public schools while there were also a fair amount of students who wished to go to imperial university. This means that graduates perceived academic secondary schools as a form of intermediate education to help prepare for higher education. However, due to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favored graduates from government or public schools in the process of proceeding to higher education, the majority of graduates of Choong-Ang secondary school, which was a private secondary school, were unable to go to government or public higher schools and went to private higher schools instead. Consequently, graduates continued to strive for acceptance into more prestigious schools by reapplying next year or studying abroad in Japan. The career disposition of graduates of Choong-Ang secondary school are largely summarized into three parts. First, it is difficult to say that graduates actively internalized their sense of resistance to the Japanese colonial system just because they graduated from private school that conducted national education. Second, graduates were able to expand their career options as a result of acquiring graduate degree from academic secondary school. Third, graduates were able to exercise a certain amount of influence over their local community based on the level of education they had acquired. But the gap of social status between secondary school graduates and higher education graduates was definite all kind of occupations. In other word aside from individual abilities, their social status was directly connected to their level of education. They were only allowed to select their occupation within fields that the Japanese had set as “intermediate level” despite they received elite education at the time. This means that an artificial hierarchical structure was formed in the process of linking closely by academic background and social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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