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70년대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의 ‘소녀’와 정전화 과정
The ‘Girlhood’ in The Collection of World Literature for Boys and Girls from the period of the 1950s through the 1970s and the Canoniza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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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1950-70년대에 출간된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중 주요 전집을 대상으로 미성년 여성인물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작품의 정전화 과정을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해당 작품의 캐릭터⋅플롯⋅파라텍스트 등을 분석함으로써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소녀상(像)과 젠더화된 정전화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 가운데 본 연구가 특히 주목하는 작품으로는 『소공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가장 일찍 정전화된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는 예쁜 외모와 순수하고 인내심 많은 성격을 지닌 ‘천사형’ 인물로, ‘어머니와 같이’ 누군가를 돌보고 양육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보인다. 즉, 세라는 당시 아동청소년 문학장에서 통용되던 지배적인 ‘소녀상’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는 예쁘지도 상냥하지도 않으며 인내심이 많거나 순종적인 인물도 아니며,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의 소녀들 중 거의 유일하게 집 밖의 세계를 모험하는 인물이다. 즉, 1950-1970년대 출간된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은 세라와 같은 인물을 통해 동심천사주의와 교훈주의를 공고히 다지려고 했지만 앨리스는 이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은 채 1950-1970년대 아동청소년 문학장에서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소녀상이 자리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define the girl image and gender canonization logic which stand out in The Collection of World Literature for Boys and Girls, which was published between the 1950s and 70s. This study paid attention especially to A Little Princess and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When it comes to A Little Princess, which was widely read during this period, the main character, Sara is close to a pretty, pure, patient, and ‘angel-like’ figure, which was a universal and dominant child image in the field of juvenile literature at the time. However, in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lice differs from such a child figure since she is a unique, creative child who is not bound by customs. In addition, among all the girl characters in The Collection of World Literature for Boys and Girls, Alice in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is the only figure who venture outside her home. In that sense, this study will provide the opportunity to estimate the order and the boundary in which reading culture and juvenile literature field were established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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