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의 구술을 통해 본 1930년대 전통적 초기 문식성 교육의 한 국면
Traditional Early Literacy Education in the 1930s, Seen through Oral Statements of Elderly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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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여성 노인의 구술을 통해 1930년대 이루어진 전통적 초기 문식성 교육의 일면을 재구하여, 교재 분석만으로는 잡아낼 수 없었던 전통적 초기 문식성 교육의 한 국면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여아들은 9세 이전에 바느질과 함께 발음중심 접근법의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초기 문식성 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다. 한글이 배우기 쉬운 글이기 때문에 바느질을 하면서도 한글을 깨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반절표 외우기 – 음절 만들기- 소리내어 읽기 – 편지 베껴쓰기 – 편지 ․ 가사 읽어보기/ 써보기’라는 일련의 절차에 기반 한 교육과 풍부한 문식성 실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한글을 깨칠 수 있었다. 둘째, 이러한 초기 문식성 교육은 바느질과 함께 ‘양반집 여성’, ‘구여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기제로 작용하였다. 이 정체성들은 개인이 삶을 살아가는 데에 큰 좌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씨족 공동체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문헌과 기록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구여성’들의 초기 문식성 경험을 밝힘으로써 광복 이전 우리 국어교육사의 빈 여백을 조금이나마 메웠다는 점에서, 또 한편으로는 신여성과 달리 자신들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구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apture a phase of traditional early traditional literacy education conducted in the 1930s through the oral statement of elderly women. As a result,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were found. First, girls began to receive systematic, practical early literacy education through a pronunciation-based approach before the age of 9, along with sewing. Second, this early literacy education, along with sewing, served as a main mechanism for forming the identities of 'Yangbanjp women' and 'Old –Fashioned women.’ This research is meaningful in that it filled some areas in the history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before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by revealing early literacy experiences of ‘Old –Fashioned women.’ It also made heard voices of ‘Old –Fashioned women’ who, unlike the ‘New women,’ could not reveal their existence in ea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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