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회남자의 정신론

On Jing Shen in the Philosophy of Huai-nan zi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글은 『회남자』의 ‘정’(精)과 ‘신’(神), 그리고 ‘정신’(精神)의 용법을 순서대로 정리하면서 정신론이 어떻게 안착되는지 설명했다. 『노자』에서는 정과 신이 만나지 못했지만, 『장자』에서는 정신이란 용어가 탄생하고, 드디어 『회남자』에서는 정신이란 개념이 완성된다. ‘정신의 가르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정신훈」이 그 대표적인 예다. 도가를 중심으로 지방분권주의를 선택하는 『회남자』는 집체창작의 결과물답게 체계적이어서 진리론, 우주론, 초월론에 이어 인간의 정신에 대해서 논한다. 그런데 『회남자』는 정신과 형체를 구분하고, 정신의 형체에 대한 우위를 강조한다. 이 점은 여타의 사상에서 보이지 않던 형국이다. 『회남자』에서 장생불로는 『장자』와 마찬가지로 ‘양형’(養形)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양생은 정신을 지키고 기르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회남자』의 복합개념으로서 ‘정신’은 단독개념으로서 ‘정’보다 더 의미를 가지며, 이때 ‘정신’은 과거의 ‘신’의 개념에 접근한다. ‘신’도 ‘정’과 대구로 쓰이면서, ‘신’이 ‘정’보다 귀하거나 ‘정’을 부리는 존재임을 내세운다. 형식적으로도 ‘형신’이 아닌 ‘신형’의 용법을 보여 정신적인 것이 물질적인 것에 비해 우월함을 드러낸다. 이런 사고는 전대의 『장자』와는 달리, 『회남자』가 우주발생론적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가 있어야 유가 있듯이, 정신이 있어야 형체가 갖추어진다는 사고다. 이것은 『주역』의 형이상과 형이하 구분의 영향으로 보인다. ‘신’이 깃드는 곳으로 ‘심’(心)을 설정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형(形)의 주인은 심이고, 심의 보배는 신이다. ‘정신’은 『회남자』 제7편 「정신훈」의 주제로 생명의 핵심을 가리킨다. 오늘날의 표현에도 근접한다. 정신은 산란하거나 소모되거나 요동치지 않고, 조화로우며 충만해야 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정신을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총명을 버리고 소박해야 한다. 이렇게 『회남자』에서 정신은 하늘에서 사람에게로 내려온다.『관자』 4편이나 『여씨춘추』와 『태평경』이 장수를 꿈꾸는 데 비해, 『회남자』는 정신의 초월성을 강조한다. 『장자』의 입장과 같이, 만물을 만드는 정신은 만들어진 만물과는 달리 죽거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orderly analyzed usages of Jing(精: essence), Shen(神: spirit), and Jingshen(精神: essential spirit) in Huai-nan zi, to explain how to the notion of Jingshen is accepted. Jing and Shen did not met each other in Lao zi; Jingshen was born in Zhuang zi; at length Jingshen was completed in Huai-nan zi. The chapter of ‘Jingshenxun’(Teaching of essential spirit) is a representative example. Huai-nan zi which adopted decentralism based on Taoism by a group of scholars is not only systematic, for example, theory of truth, cosmogony, transcendency, and spirit of human being, but also emphasized that spirit precedes matter. It is the new situation in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Longevity is not important for Huai-nan zi as well as Zhuang zi. Long life is just external wellbeing. The true wellbeing comes from spiritual cultivation. Jingshen as a combine notion became more meaningful than Jing as a simple notion, and more familiar with Shen in the past. Shen also formed an antithesis to Jing, at the same time, Shen operating Jing became more noble than it. Outwardly, the expression of Shenxing(神形: spirit-body) shows spirit precedes matter. This way of thinking sprung from cosmogony of Huai-nan zi, comparing with cosmology of Zhuang zi. As Being was born of Nonbeing, things were embodied of spiritualness. It seems to be influenced with the book of Changes which had metaphysic and physic world. Spiritual Shen dwells in physical Xin(心: heart). The master of Xing(body) is Xin; the treasure of Xin is Shen(spirit). Essential spirit, Jingshen, is a core of life. It is also similar to mentality in contemporary meaning. Mentality should not be distracted, but be kept with naivety(naiveté) and without knowledge and affectation.

참고문헌 (26)

  1. "鶡冠子"
  2. "管子"
  3. "老子"
  4. "老子河上公章句"
  5. "文子"
  6. "說文解字"
  7. "呂氏春秋"
  8. "列子"
  9. "伊尹"
  10. "莊子"
  11. "春秋繁露"
  12. "太平經"
  13. "漢書"
  14. "黃帝四經"
  15. "淮南子"
  16. "後漢書"
  17. 이석명, "노자와 황로학" (2010), 소와당
  18. 진고응, "주역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 (1994), 문서원
  19. 김갑수, "황로학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시대와 철학, 18 (1999),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 김희정, "황노사상의 천인상응관 연구 : 『황제사경』, 『관자』사편, 『회남자』, 『황제내경』을 중심으로", 박사, 종교학, pp.2004
  21. 신진식, "竹簡本『文子』와 通行本『文子』의 비교 연구", 도교문화연구, (32), pp.119~142 (2010), 한국도교문화학회
  22. 정세근, "노자의 정신론", 동서철학연구, (60), pp.5~23 (2011), 한국동서철학회
  23. 정세근, "장자의 정신론", 동서철학연구, 64(64), pp.155~177 (2012), 한국동서철학회[DOI]
  24. 金晟煥, "黃老道探源" (2008), 中國社會科學出版社
  25. 劉文典, "淮南鴻烈集解上下" (1989), 中華書局
  26. 錢穆, "莊老通辨" (2002), 三聯書店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