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철학에서의 ‘문화권 분류’ 문제 연구
A Study on Classification of 'Culture Realms' in Comparative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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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래에 들어서 한국철학계에서도 동서 비교철학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즉 철학의 다양한 주제들이 ‘동서양 철학에 관한 비교연구’를 바탕으로 토론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들이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2분법적인 분류가 과연 얼마나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거론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하지만 비교철학계 내에서는 이미 동양, 서양이라는 2분법적인 발상이 크게 문제가 됨을 초창기 시절부터 많은 학자들에 의해 지적된 바 있으며, 중국, 인도, 서구라는 3분법적인 문화권 분류도 상당히 문제됨을 논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과연 세계문화를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나누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비단 비교철학계는 물론이요, 정치학계, 역사학계, 지리학계, 문화인류학계 등지에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사무엘 헌팅턴(Samuel Huntington)에 의해서 거론된 이른 바 ‘문명 충돌론’은 단순히 학문적 논의를 벗어나 실제로 다가오는 21세기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깨기에 충분할 만큼의 충격을 정치계를 비롯하여 각계에 던져주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아주 그럴듯한 그의 이론이 실상은 2중적 잣대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그 문제 역시 크게 보아서는 문화권 분류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그리하여 본 논고에서는 비교철학의 선구자였던 폴 마숑-우르셀(Paul Masson-Oursel)의 분류를 기점으로 그 동안 비교철학계 안팎에서 논의되었던 다양한 문화권 분류에 관련된 제 학설을 하나하나 검토해 보고, 그에 대한 새로운 분류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분류법은 기존의 여러 학설에 대한 재평가 및 재구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이 땅에 보다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비교철학적 작업을 뿌리내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기초다지기인 것이다.
Abstract
A Study on Classification of 'Culture Realms' in Comparative Philosop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