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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조선 궁궐의 건축 공간과 서화

A Study of the Architectural Space and Visual Arts of Joseon Royal Palaces in the 19th and 20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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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본 연구는 최근 발굴작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궁궐의 건축 공간에서 서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논의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유물은 주로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의 사례로 주로 이 시기에 집중된 건축 관련 서화는 그 종류와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궁궐의 생활 공간에 사용된 장지 서화이다. 이 글은 이 유형의 형식적 특징을 논구하는 한편 작품의 주제를 분석함으로써 이것이 설치되었던 공간과 사용자 간의 관계에 주목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서화 장지가 왕실구성원의 감계(鑑戒)와 지위 및 책무 표상을 위해 조성된 것임을 논의했다. 둘째, 이 글은 조선 왕실이 병풍과 장지를 일종의 가벽(假壁)으로 활용함으로써 본래 있던 생활 공간을 흉례 공간으로 전환한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서 본 연구는 명성황후의 국장을 위해 마련된 경효전(景孝殿)의 사례를 통해 왕실이 지벽병풍장지를 활용하여 의례 공간을 꾸민 방식을 검토하였다. 셋째, 필자는 궁궐에서 부벽(付壁) 서화가 조성된 역사를 논의하면서, 병풍 조성 방식이 부벽 서화 제작에 적용되었던 역사를 검토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궁궐 벽화류가 현재는 단독 유물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본래는 건축 공간에 설치되었던 특수 서화였음을 조명함으로써 이들이 가진 왕실문화사적 의의를 논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discusses how calligraphy and painting were used in the architectural space of royal palaces in Joseon Korea, focusing on recent excavations. Since the remaining works are mainly examples from the 19th 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architecture-related visual arts such as calligraphy and paintings were classified into three types, specifically focusing on that period and functional usage. Firstly, this paper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ace in which they were installed and the royal family users by analyzing the subject matter of the works while discussing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this type. In Particular, the calligraphy and painting jangji (sliding door) were created for the moral education and visual representation of the royal family’s status and responsibility. Secondly, this study discusses how the Joseon royal family converted the living place into a funeral space by using the folding screen and jangji as a kind of temporary wall. In this regard, through the case of Gyeonghyojeon, prepared for the funeral of Empress Myeongseong, this paper sheds light on the way the royal family decorated the ceremonial space by using the paper-wall folding screen. Thirdly, while discussing the history of the creation of calligraphy and paintings to be attached to the walls of palaces, this study argues how the folding screen mounting was applied to the production of calligraphy and paintings attached to the wall. Ultimately, this study discusses the significance of the late Joseon cultural history by illuminating the palace murals that are currently in museum collections. But they were originally special calligraphy and paintings installed in the architectural space of royal pa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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