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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잡지 『명랑』을 통해 본 전후 개인관계의 서사 - 1950년대 후반 ‘독자사교란’ 기획을 중심으로

An Epic on the Post - War Individual Relationships from the Viewpoint of the Pop Magazine Myeo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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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대중잡지 『명랑』의 독자사교란을 중심으로 5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는 개인관계에 대한 서사를 살펴보았다. 1950년대는 대중잡지에서 개인독자들이 관계 맺는 방식이 등장하는 시기이다. 『명랑』이 창간된 1956년부터 1960년 4.19혁명 이전까지 연구범위로 잡고, 독자사교란과 기사들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명랑』의 독자사교란은 「애독자통신」/「명랑통신」에서 「명랑애독자쌀롱」 등 다양한 명칭으로 나타났다. 주요 독자층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다. 독자사교란의 내용에서 특이한 것은 가족 구성 욕망이다. 이는 한국전쟁 때문에 해체된 가족관계를 복구하려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회복불가능하다면 혈연을 대신할 대안가족을 찾기도 했다. 이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족구성원은 ‘누나’였다. 독자사교란에서 ‘누나’를 호명하는 방식이 주조를 이루었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이 설명가능하다. 5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는 연애에 대한 양가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었다. 연애는 개인주체의 자율적인 욕망이자, 파괴된 국가를 재생하는 국가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조되었다. 이에 따라 정신주의적 연애가 시대적 중심을 차지했고, 『명랑』의 독자사교란은 ‘누나’라는 호칭을 통해 연애를 간접화시켜버린 것이다. 그 결과 남녀독자의 사연을 게재하는 사교란은, 그들의 욕망을 자유롭게 발설하고 공유하면서도 지배이념의 제한을 넘어서지 않는 은밀한 영역을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누나’의 호출은 독자의 욕망을 투사하고, 그 욕망을 재생산하는 한편 그 욕망을 공공의 장에 온전히 기입하고 사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였던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pic of individual relationships emerged in the second half of the 1950s, as shown in the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of the pop magazine Myeongrang. The 1950s saw individual readers forming personal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through the pop magazines. This study, targeting the period of the launching of Myeongrang in 1956 to April 19 Revolution in 1960, examined the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and relevant news articles. Myeongrang's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was presented in diverse names such as Readers' Correspondence, Myeongrang Correspondence and Myeongrang Favorite Reader Salon. The major readership covered late teens to early 20s. In particular,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featured the desire for establishing a family. This is understood to try to restore the collapsed family relationship in the wake of Korean War, as well as to secure an alternative family if such family restoration is impossible. A member family, emerging the most frequently, was Nuna ("sister"). The so frequently emerged name of sister in the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suggests the following. The atmosphere of the time of 1950s showed the ambivalent attitudes about love. Love was emphasized as individuals' voluntary desire, and as part of the national project for the reconstruction of the destroyed country. Thus, spiritual love took the helm of the times, and the Reader Socialization Section of Myeongrang objectified love through the name of sister. Thus, the socialization section, which ran the love affairs of males and females, could allow them to freely express and share their desires, and yet to maintain their secret area within the limit of governing ideology. As a safety mechanism, the calling of sister projected the readers' desires, reproduced those desires, and allowed the writing of those desires on the public publication, and of such socializing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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