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소설 판타지의 형식적 갱신과 사회적 성찰—책빙의물을 중심으로
The Formal Innovation and Social Reflection of Korean Web Fiction Fantasy—Centered on ‘Book Traveler’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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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한국 웹소설 판타지의 새로운 하위장르인 책빙의물을 분석했다. 그리하여 현재 한국 웹소설 판타지가 형식적 갱신을 서사적 동기로 삼고 있으며, 사회적 전복의 상상력을 장치로 활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책빙의물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형식적 특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행되었다. 책빙의물에서 주인공은 판타지 소설의 작가나 독자로서, 자신이 서술‧독서하고 있던 소설 속으로 이동한다. 이때 주인공이 진입한 ‘원작’은 전형적인 판타지소설의 관습이 형상화된 공간이다. 이에 따라 주인공은 진부한 장르적 장치와 전형적인 플롯을 체험하며,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요컨대 책빙의물에서 장르의 전형성을 회피하는 것은 서사의 내적 동기로 주어져 있다. 한편 책빙의물에서 주인공은 원작의 중심인물이 아니라 주변인물에게 이입한다. 원작의 중심인물은 대개 사회의 좋은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지배계급으로 나타난다. 이때 책빙의물은 주변인물이 중심인물을 압도하는 플롯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 강자를 넘어서는 전복적 상황을 연출한다. 그리하여 독자의 사회적 욕망을 장르 내적인 장치로 전환시킨다. 정리하자면 책빙의물은 한국 장르문학의 관습이 갱신되는 장면을 포착하는 동시에, 동시대 사회적 맥락 및 독자의 욕망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리하여 한국 웹소설 판타지가 자신의 내적 조건과 사회적 맥락을 동시에 성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book traveler’ stories as a new sub-genre of Korean fantasy web fiction. Formal innovation is revealed as the major motivation of Korean fantasy web fiction’s narratives. Furthermore, the imagination of social resistance was presented as the formal devices of the genre. These theses were performed during the analysis of the two characteristics of the genre. In this genre, the main character is the writer or reader of fantasy stories. He moves into a novel he is describing or reading. The original novel, which was entered by the main character, is a space characterized by the custom of a typical fantasy genre. Therefore, the main character actually experiences cliché, typical genre devices and plots. The most important action for the main character here is to ‘bend’ the custom of the original. Therefore, this genre is in the form of the main motive being the refraction of typology. Meanwhile, the main character is not the central character of the original, but a secondary figure. The central character of the original book is usually from the ruling class, which monopolizes the good resources of society. At this time, the genre creates a subversive situation in which the social underdog goes beyond the social power through plots that overwhelm the central figure. It converts the reader’s social desire into a genre device. To summarize, the latest trend in Korean web novel fantasy has captured scenes of renewed Korean genre literature practices. It sensitively reflects the social context of the contemporaries and the reader’s desire. Thus, the Korean web novel fantasy has reflected both its internal conditions and its soci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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