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석과 전집의 정전화 논리
Cheong, Bi-seok and the logic of canonization of the col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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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성황당」과 『자유부인』의 작가로 평가된다. 「성황당」과 『자유부인』의 간극만큼이나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대중문학 작가이면서 전집에서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작가이며, 그의 작품 대부분이 수많은 장편 연애소설들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사에서는 초기 작품인 「성황당」만 거론되고 있다. 『자유부인』이 불러일으킨 파장 때문에 문학사에서 대중문학가로 인식되어 그의 작품들이 현재 문학사에서 배제되었다면, 「성황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비석이 문학사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단 한 편으로 문학사나 정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작가이다. 왜 정비석은 「성황당」의 작가로 살아남았을까. 단 한 편이라면 문학사 기술이나 전집의 선택에서 배제되기가 쉬운데 어떻게 문학사나 전집에서 끝까지 「성황당」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을까. 정비석이 「성황당」의 작가로 기억되는 데는 전집의 영향력이 크다. 전집에서 선택한 작품이 「성황당」이었고, 정비석은 「성황당」으로 같은 세대의 작가들이 살아남지 않는 동안 전집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이처럼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어떤 작품이 선택되었고 배제되었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며, 대중문학이 어떻게 정전화의 과정을 거쳤는지도 잘 보여주는 작가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전집에서 정비석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정비석의 어떤 작품들이 선택되고 배제되었는지를 따라가 보며, 전집의 정전화 논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Abstract
Cheong, Bi-seok is remembered of Seongwangdang and Liberal Wife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He stands distinctive in the present literary world between Seongwangdang and Liberal Wife. Cheong, Bi-seok survived to the last in the literary collected works, in spite of popular literature writer. Cheong Bi-seok's work selected in the collected works was Seongwangdang. He survived to the last in the collected works only one work, Seongwangdang. How did Cheong, Bi-seok live through only one work in the collected works while his generations has disappeared. To consider the logic of canonization of the collected works centering on Cheong, Bi-seok, is interested in looking at the procedure of compilation of completed works from various a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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