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생-가정극 연구-<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어머니의 힘>을 중심으로
A Study on Kisaeng–Domestic Dramas in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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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여성을 키워드로 한 대중 서사의 변곡점들을 드러내기 위해, 1910년대 신파 가정극 및 1920-30년대 화류비련극과 비교하며, 1930년대 후반에 발표된 기생-가정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어머니의 힘>의 특징을 밝혔다. 기생-가정극이라는 용어는, 기생이 가정극의 여주인공이 된 예외적 경우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기생-가정극은 정절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고수한 기생의 몰락 또는 승리를 다룬 멜로드라마인데, 도덕적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악인의 회개와 처벌이 생략되거나 유보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악인의 개량이 선명하게 강조되는 신파 가정극과 달리, 기생-가정극은 악과 죄에 대한 내적 인지와 사회적인 개량 의지가 누락된 서사라 할 수 있다. 기생-가정극에서는 전통적이고 사적인 도덕 즉 여자의 정절과 남자들의 혈육지정을 강조했고, 이 전통적 도덕을 수호하는 자들의 자부심과 억울함 그리고 희망 같은 사회적 감정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기생-가정극은 신문화의 외관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유대를 통해 재편된 가부장 질서 즉 구문화의 도래를 명료하게 암시했다. 식민지조선이 며느리라는 여자로 일제가 시아버지라는 큰 가부장으로 배치되었다고 본다면, 기생-가정극은 식민지화가 일상화된 1930년대 후반의 사회상을 반영한 동시에 가부장 이데올로기와 식민 이데올로기의 공조를 희망의 노래와 접목시킨 텍스트라 할 수 있다.
Abstract
<Deceived by Love, Despaired by Money>(1936) and <The Power of Mother> (1937) are the most successful pop drama in the late 1930’s in colonized Joseon. These works are called kisaeng–domestic dramas(妓生-家庭劇) dealing with problematic situation after kisaeng’s marriage. The paper is to show those characteristics and those places in the history of popular arts, comparing with ‘Shinpa domestic dramas’(新派-家庭劇) in 1910’s and ‘tragic love dramas at the red light district’(花柳悲戀劇) in 1920’s-1930’s. The narrative of kisaeng–domestic dramas following the style of melodramatic representation, reveals excessive rhetoric, caused by contradictory situation of depressed ‘truth’ and desire to express. In the dramas, kisaengs are the good struggling to maintain chastity and the persons holding the kisaeng down are the bad. The dramas focus on traditional individual moral such as chastity in women and love for family in men, compared to ‘Shinpa-domestic dramas’ focusing on social moral such as fidelity and empathy. The dramas highlight newly optimistic emotion such as pride and hope, compared to ‘tragic love dramas at the red light district’ focusing on pessimistic emotion such as grief. In kisaeng–domestic dramas, the bond daughter-in-law between father-in-law represents the patriarch conspired by the colonial policy of Japan. In this respect, The kisaeng-domestic dramas as melodrama is not only the myth of forces upholding patriarchal ideologies but also the moral rhetoric revealing the colonization strategy of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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