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 포스트휴먼의 이상적 인간상
Bodhisattva, Ideal Human Image of Post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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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문명전환기의 이상적 인간상 탐색을 위해 대승불교의 ‘보살’에서 대안을 찾아본 것이다. 인류 위기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 기인한다는 인류세 논쟁, 물질의 생동성에 주목한 신유물론, 이에 토대한 포스트휴먼 담론을 요약하면, 인류는 이 위기 극복을 위해 포스트휴먼이 되어 긍정의 윤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불교적 세계관과 유사하다. 담론에서 제시한 다원적·가변적·유동적인 ‘유목적 주체’는 전환기의 변화상을 반영하고 있지만, 니체의 ‘관점주의’에 의거함으로써 주체성 부재 문제에 직면한다. 이에 연구자는 붓다의 깨달음을 진리의 근거로 삼고 ‘중생구제’와 ‘회향(廻向)’을 실천함으로써 무연자비(無緣慈悲)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보리심’을 대안으로 제시해 보았다. 포스트휴먼 주체로서 보살의 보리심은 인간향상과 인간초월을 추구하는 트랜스휴먼 담론, 물질일원론으로 인간은 물질과 동등하다는 포스트휴먼 담론의 보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the ideal human image during the transition of civilization by examining the concept of the ‘Bodhisattva’ in Mahayana Buddhism. Amidst debates on the Anthropocene, which attributes humanity’s crisis to human greed and selfishness and the vitality of matter emphasized by neo-materialism, a posthuman discourse emerges. According to this discourse, humanity must become posthuman and practice affirmative ethics to overcome the crisis. Interestingly, this aligns with Buddhist cosmology. The posthuman discourse introduces the multifaceted, adaptable, and fluid ‘Nomadic subject’ as a reflection of transitional changes. However, it faces the issue of subjectivity absence based on Nietzsche's ‘Perspectivism.’ In response, this paper suggests ‘Bodhicitta,’ the subjectivity of Bodhisattva, as an alternative to address the absence of subjectivity. Bodhicitta grounds Buddha's enlightenment as the basis of truth and seeks to reach ‘compassion without condition (無緣慈悲)’ through ‘saving sentient beings’ and ‘dedication of merit (廻向).’ As posthuman subjects, embodying Bodhisattva's Bodhicitta will contribute to the transhuman discourse, pursuing the improvement and transcendence of humanity, and complement the material monism of posthuman discourse, which asserts that humans are equal to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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