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청년층의 가족의식에 나타난 가족주의의 변형과 젠더 차이
Transformed familism and gender difference in family attitudes among unmarried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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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청년층의 만혼·비혼화 현상을 구조적 강제로 설명하는 주류 담론은 자율성과 가족주의를 상호 대립적인 것으로 전제함으로써 자율성이 가족주의를 통해 증진/제한되는 ‘가족주의의 변형’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가족 형성을 여전히 정상적 생애단계로 전제함으로써 (핵)가족 정상성이 회복되도록 청년 남성의 ‘가장’의 지위 회복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가족을 거부하는 여성들을 ‘문제적’ 존재로 주변화시키는 이데올로기 효과를 갖는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이 연구는 2015년 3차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비혼 청년들의 가족의식이 개인주의와 접합된 정도와 양상, 그것의 성별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청년담론’을 젠더화하고, 가족 변화의 복합성에 대한 학문적 담론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비혼 청년층의 결혼관은 상당한 수준에서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의식에서도 개인주의의 발현 정도에 따라 이질적 유형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개인주의가 개입된 가족의식 유형인 ‘개인주의형’과 ‘혼재형’의 규모는 비혼 남성 50.4%, 비혼 여성 47.5%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혼 남성들의 경우, 개인주의는 자신이 처한 사회적 위치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 가족이 자율성을 억압하지 않도록 제도화된 가족주의를 ‘호혜성’이나 ‘친밀성’의 영역으로 변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혼 여성들의 개인주의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보다는 사회체계에 존재하는 규범과 기대에 더 영향을 받는 것이어서, 체계의 구속력과 내면화 정도에 따라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율성이 가족주의를 변형시키는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가족주의에 순응하거나 아예 가족주의를 거부하는 양극단에 머물기 쉽다. 따라서 개인과 가족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불확실성의 해소뿐만 아니라 여성을 가족의 전담자로 규정하는 각종 성별 분리규범과 (핵)가족 정상성을 해체하는 것이 시급하다.
Abstract
Mainstream discourse explaining youth's late and unmarried phenomenon as a structural constraint has the ideological effect that puts unmarried youth on the margins, and can't explain the transformation of familism that autonomy has been promoted or limited through familism, by assuming that autonomy and familism are mutual oppositive. Under such awareness of the problem,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the transformation of familism on family attitude of unmarried youth who are on the boundary between family life and individual life occurs, using The 3th Survey of Korean Family(2015) by Ministry of Gender Equality of Famil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It was confirmed that unmarried youth's perspective of marriage appeared flexibly at a significant level, and there is the heterogeneity type on family attitude according to the degree of expression of individualism. The size of "individualism type" and "mixed type" as type of family attitude that individualism has been intervened accounted for a considerable part to 50.4% of unmarried men and 47.5% of unmarried women. In the case of unmarried men, they have been transforming institutionalized familism into the area of reciprocality or intimacy in order to help family do not suppress autonomy since individualism has been greatly influenced by own's socio-economic status. On the other hand, because individualism of unmarried women is influenced by the norms and expectations that exist in the social system rather than own's socio-economic status, it has been repeating advance and retreat depending on the degree of binding and internalization of structure. Thus, while transformation of familism through autonomy does not occur, unmarried women tend to conform to familism or exclude it. Therefore, in order to solve the dilemma of individual and family, it is more urgent that norms of gender segregation that define a woman as a person who is wholly responsible for caring family are dissolved, rather than eliminating the uncertain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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