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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일본 고문사파의 중국 시선집 간행과 한시 학습 방법의 보급

Publication and Circulation of Chinese Poetry by Japanese Kobunjiha in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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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8세기 일본 고문사파의 중국 시선집 간행과 그들의 한시 학습 방법의 보급 활동을 살핀 것이다. 오규 소라이(荻生徂徠)를 필두로 한 일본 고문사파는 명대 전후칠자 중 특히 이반룡과 왕세정의 문학론에 경도되어 그들의 ‘문장은 반드시 진한이요, 시는 반드시 성당이라.(文必秦漢, 詩必盛唐)’는 문학강령을 바탕으로 복고의 문학을 주장하였다. 다만, 이들 두 문파는 각각 명나라와 일본, 16세기와 18세기라는 공간과 시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유사한 문학론을 주장한다 하여도 실제 모습에 있어 차별점을 지닐 수밖에 없다. 본고는 이들의 실제 문학 활동에서 나타나는 차별적 지점들, 즉 일본 고문사파만의 특징에 주목하였다. 특히 ‘시론’에 집중하여 오규 소라이와 그의 문학 방면의 수제자인 핫토리 난카쿠(服部南郭)를 중심으로 이들의 한시에 대한 인식과 중국 시문선집의 편찬․간행 활동을 살피었다. 그 결과 에도의 고문사파 문인들은 자신들의 한시 이론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서적들을 간행하였고, 이를 한문을 잘 모르는 계층까지 널리 보급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였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는 곧 어려운 고문사를 배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한시와 한문의 보급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고대의 시문을 추종하는 이들이 한문에 숙달되지 못한 계층까지 독자로 포섭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점에서 대중의 시대인 근대로의 길을 열고 있다는, 일본 고문사파의 문학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publication of Chinese Poetry Anthology by Japanese Kobunjiha in the 18th century and the spread of their methods of learning Chinese poetry. Japanese Kobunjiha followed the literary theory of the Ming's Seven Masters, especially Li Pan Long and Wang Shi Zheng. While these two literary groups followed similar literary theory, they contrasted much in details. This paper reveals the contrasting points in their literary activities. In particular, it focuses on 'the theory of Chinese poetry' and the literary works, reflected in the publishing activities of Ogyu Sorai and Hatori Nankaku. Japanese Kobunjiha published practical books to realize their poetry theories and made considerable efforts to spread out the Chinese texts. It is the literary significance of Japanese Kobunjiha.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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