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文化與中國古代詩味論
Food Culture and Ancient Chinese ShiWei(Taste on poetry:詩味)-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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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중국 고대의 시론가들은 ‘미(味)’라는 개념을 사용해 시가를 평가했다. 따라서 시미론(詩味論)이라는 매우 독특한 이론의 범주가 형성되었다. 여기에서 ‘미(味)’의 함의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심미대상의 심미특징과 미감의 역량이고, 둘째는 심미주체의 심미활동이다. 시미론은 중국의 음식문화에서 유래했다. 미각을 말하는 ‘맛[味]’은 선진양한(先秦兩漢)에 심미 대상이 내포하는 미감을 비유하는 데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본격적으로 심미의식이 발달한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기에는 ‘미(味)’가 심미 개념으로서 문학 영역에 확고히 자리잡았다. 유협(劉勰)은 처음으로 ‘미(味)’를 문학 창작과 비평 감상의 중요 기준으로 제시하였고, 종영(鍾嶸)은 시미(詩味)는 심미의 표준이라는 ‘자미설(滋味說)’을 주창하였다. 당대(唐代)에도 교연(皎然)은 ‘풍미(風味)’를, 유종원(柳宗元)은 ‘기미(奇味)’를, 사공도(司空圖)는 ‘운미(韻味)’를 제창하였다. 이는 심미의식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이후 송원(宋元)시기 시, 그림, 서예 등의 의경이론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송대(宋代)와 명청대(明淸代)에는 ‘미(味)’로 시와 문을 논하는 것이 더욱 보편화되었다. 중국인은 예로부터 ‘맛[味]’의 ‘조화(和)’를 매우 중시했다. ‘조화(和)’의 예술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중국인들은 혀로 느끼는 오미(五味)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한 느낌이 어우러져 인간의 감각 체계를 구성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중국의 미학자들은 미각(味覺)과 미감(美感)을 긴밀히 연계시켜 거의 모든 미감을 ‘미(味)’로 분석한 것이다. ‘미(味)’로 ‘미(美)’를 논하는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미(味)’를 인간의 정신경계와 정감상태와 서로 연계시키는 것이며, 둘째는 ‘미(味)’와 인간의 심리체험이나 직관적인 감성과 서로 연계시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