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조선 전기 자연관과 그 변모 양상-관각문인을 중심으로-

View of nature and its aspect of transition in the early Joseon Dynasty -Focusing on Gwan-gak literati-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조선 전기의 자연관 및 그 변모 양상을 통해 당대 문인들의 현실인식과 내면세계를 밝히고자 작성되었다. 우선 조선 전기 관각파 문인의 효시로 알려진 정도전과 권근의 시를 살펴본 결과, 거기에는 자연을 묘사함에 있어서 탄생에 대한 신비와, 동시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변화하는 자연계에 대한 목도와 그 현실인식을 반영한 결과이다. 물론 儒者로서 『주역』의 자연관이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한시 전통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변화하는 자연계, 흥쇠를 반복하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삶을 투사하고 있다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이는 매화를 비롯하여 구름, 해바라기 등 다양한 소재로 창작한 작품에서 그들의 개성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그 후속세대라 할 수 있는 김수온, 서거정, 이승소의 시를 살펴보았다. 그들이 묘사하는 자연의 모습이란 한적함, 화평함, 화려함, 풍족함, 맑음을 위주로 한다. 시적 분위기도 그러하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는 淸風, 和風, 華閣, 華堂, 甲第 등 시어의 잦은 사용, 아울러 이들을 드러내 주고 있는 소재 등을 봐도 그러하다. 이는 그들이 살았던 당대 화평한 시대를 대변하거니와 아울러 안평대군과의 교유, 그들의 처세관, 시관 등이 모두 융합된 형상화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화평한 자연의 묘사를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각파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정사룡과 노수신의 자연관과 그 형상화 방식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호방한 자연을 묘사하며 유미주의에 입각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망망대해를 노래하거나 높은 곳에 올라 창작한 작품이 많은 것도 그러하며, 모호한 전고의 사용이라든지 새로운 시어를 창조하는 등 또렷한 개성을 드러내, 소위 해동강서시파로서의 면모를 반영한 유미주의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조선 전기의 자연시에는 동일한 자연을 노래하고 있지만 다양한 자연관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 형상화 방식에서도 각 개성의 뚜렷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그 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 현실사회에 비친 작가의 심사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written for trying to discover awareness of reality and inner world of previous literati through view of nature and its aspect of transition in the early Joseon Dynasty. First, as a result of examining poems written by ‘Jeong do-jeon’ and ‘Kwon geun’ who known as the first men of Gwan-gak faction in the early Joseon Dynasty, we are able to confirm when they describe the nature, there were mystery of birth and wistfulness of disappear at the same time. Although, not far off from a veiw of nature 『I Ching』 as confucian, but there was an individuality by doing reflecting the life through the natural world which is repeated rise and fall rather than focusing on the image of the traditional Chinese poetry. So, we can find their personality in the works created in various materials such as plum blossom, clouds and sunflower. Next, I examined the poems of ‘Kim su-on’, ‘Seo gu-jeong’ and ‘Lee seung-so’ who can be said as the next generation. They mainly described nature as tranquility, peace, extravagance, abundance and serenity. Poetic atmosphere, frequent use of the words like 淸風, 和風, 華閣, 華堂, 甲第 and topic which show these can be evidence. This represent the peaceful age that they lived and we can say it is an embodiment way which combine with association with Prince Anpyung and their view of living. In other words, they express peaceful nature through their particular sensibility. Lastly, I investigated nature view of ‘Jung sa-ryong’ and ‘No su-sin’ who were essence of Gwan-gak faction. They described vigorous nature and did work activity based on estheticism. Large number of works that sing open sea or works created on the high place, use of ambiguous Chinese case and create new poetic words, all those things are the characteristic of estheticism as a member of Hae-dong river Seo-si faction. As we already read, nature poetry represent same nature but there were various view of nature and character in embodiment methods. In addition, if you look closely, you can even realize writer's intention through reflection of the times.

참고문헌 (25)

  1. 鄭道傳, "三峰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2. 權 近, "陽村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3. 金守溫, "拭疣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4. 徐居正, "四佳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5. 李承召, "三灘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6. 鄭士龍, "湖陰雜稿" (1989), 민족문화추진회
  7. 盧守愼, "蘇齋集" (1989), 민족문화추진회
  8. 李楨, "龜巖集 續輯" (1989), 민족문화추진회
  9. 李選, "芝湖集" (1996), 민족문화추진회
  10. 강동석, "고려후기 자연관(自然觀)의 변모 양상에 관한 연구", 漢文敎育硏究, (33), pp.377~406 (2009), 한국한문교육학회
  11. 김혜숙, "이승소의 생애와 시", 한국한시작가연구, 2 (1996)
  12. 박성규, "李奎報 詩에 나타난 自然觀", 한국학논집 (1982), 계명대 한국학연구소
  13. 박성규, "河西 金麟厚의 自然詩 硏究, "한문교육"", 한문교육 (2002), 한문교육학회
  14. 신향림, "노수신 시에 나타난 사상 연구 : 주자학에서 양명학으로의 전변", 박사, 국어국문학, pp.2005
  15. 沈慶昊, "韓國文學에 나타난 韓國人의 自然觀 硏究", 韓國學論集, 32 (1998)
  16. 안장리, "匪懈堂48詠詩의 八景詩的 特性", 연민학지, 5 (1997)
  17. 유호진, "益齋 自然時에 나타난 虛靜 의 心態와 優雅美", 고전문학연구, 19, pp.5~33 (2001), 한국고전문학회
  18. 尹采根, "鄭士龍 詩의 一硏究 : 自然認識의 變貌樣相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국문학, pp.1991
  19. 이동환, "『동문선』의 選文방향과 그 의미", 진단학보, 56 (1983)
  20. 이정규, "三灘 李承召 題畵詩의 形象化 양상 - 畵意의 표현방법을 중심으로 -", 인문학연구, 39(1), pp.167~192 (2012), 인문과학연구소
  21. 이종묵, "해동강서시파연구" (1995), 태학사
  22. 조영호, "이승소의 한시를 통해 본 15세기 관료의식의 한 국면 -애상적 인생 성찰과 귀거래 의식을 중심으로-", 한국한문학연구, (32), pp.241~283 (2003), 한국한문학회
  23. 한영우, "정도전 사상의 연구" (1987), 서울대학교 출판사
  24. 葛曉音, "中國의 山水田園詩" (2002), 계백
  25. 小尾郊一, "중국문학속의 자연관" (1992), 강원대출판부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