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의 전통인식에 나타난 탈식민성의 계보 - 백수남의 고구려 사신도 계승을 중심으로
Genealogy of Postcoloniality in Traditional perception of Min joong Art - focused on Four Gods of Goguryeo-period and its Succession in Paik Su-Nam'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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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민중미술의 전통인식에 나타난 탈식민성의 계보를 백수남의 고구려 사신도를 계승한 작품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민중미술이 서구문화에 대해 갖는 저항 수단으로서의 전통계승과 그 재현 수단에 있어서는 서구미술의 수용이라는 양가적 태도를 구체적으로 밝혀 보고자 했다. 민중미술은 식민성의 극복이라는 점에서는 전통계승을 내세워 서구미술에 저항했지만, 전통을 계승한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에서는 한국 전통미술뿐 아니라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팝아트 등 다양한 서구미술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서구미술에 대해 저항과 수용이라는 양가성을 견지했다. 이러한 민중미술의 양가성에서, 먼저 민중미술의 고구려 계승은 민중미술이 식민성에 대한 저항의 주체로 내세운 것은 ‘민중’보다는 ‘민족’이었다는 사실에서 각별한 의미를갖는다. 고구려는 한국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자 주체적, 선진적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그 계승은식민주의에 오염되지 않은 한국성의 원형에 대한 탐색의 결과로서 탈식민성을 내포했다. 다음으로 백수남의 고구려 사신도를 계승한 작품을 분석해 전통계승에 대한 민중미술의 양가적 태도가 근본적으로 탈식민성에 기인한 것임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백수남이 식민주의에 오염되지 않은 한국성을 탐색하면서 고구려 사신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은 고구려 미술을 계승했다는 것, 그리고 그 재현방식이 탈식민주의의 뿌리인네그리튀드가 서구문화에 저항하면서 주목했던 방법인 초현실주의라는 점에서 명백하게 탈식민주의의 계보에속했다. 이렇게 민중미술의 전통인식이 갖는 탈식민성의 계보의 규명으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전통계승이 갖는다양한 측면이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shed light on the genealogy of the postcoloniality in the traditional recognition of Min-joong Art through the works that succeeded the four gods of Goguryeo-period in Baik Su-Nam. In addition, I wanted to clarify Min-joong Art ambivalent attitude of accepting Western art in terms of traditional succession as a means of resistance to Western culture and means of reproducing it. Min-joong Art resisted Western art in terms of overcoming colonialism, but it maintained the ambivalence of resistance and acceptance of Western art because it actively utilized not only Korean traditional art but also expressionism, surrealism and pop art in the way it produced works that inherited tradition. First, In this ambivalence of Min-joong Art, the succession of Min-joong Art to Goguryeo has special significance in the fact that it was "ethnic community“ rather than "people" that Min-joong Art was the main object of resistance to colonialism. Goguryeo was the most powerful nation in Korean history, developed a self-reliance and advanced culture, and its succession implied postcoloniality as a result of its search for the archetypal unspoiled Korean character. Next, I analyzed Baik Su-Nam's works that inherited four gods of Goguryeo-period, and was able to derive that the ambivalent attitude of Min-joong Art toward traditional succession was fundamentally attributable to the postcoloniality. The fact that Baik Su-Nam took special interest in Goguryeo envoys while exploring Korea's unspoiled colonialism clearly belonged to the genealogy of postcoloniality, in that he inherited Goguryeo art and that the method of reproduction was surrealism, a method that Négritude, the root of post-colonialism, paid attention to Western culture. It is hoped that with the discovery of the genealogy of the postcoloniality in traditional perception of Min joong Art, various aspects of the traditional succession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art will be re-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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